▲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매번 "반성한다"고 사과하고 다짐하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32), 이번에는 여자 친구 폭행 소동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4시 30분께 '강인이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 입건은 하지 않고, 피해자와 격리한 뒤 강인은 훈방 조치됐다고 전해진다.

여론은 들끓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큰 실망감에 등을 돌려 '슈퍼주니어 퇴출'요구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소동은 강인이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방송활동을 중단, 자숙 중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강인은 지난 2009년 9월 16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강인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판독 결과 끊임없이 시비를 거는 상대방에게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 강인은 또 다시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에는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그는 2009년 10월 15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뺑소니 사고를 낸 것.

강인은 학동역 방향으로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다가 몇 시간 후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강인을 벌금 8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후에도 음주운전으로 또 한 번 사고를 냈다. 이번에는 가로등을 들이받은 것. 그는 2016년 5월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났다. 당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57%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강인은 2년 동안 부과된 72시간 예비군 훈련 중 단 한 차례도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도 드러나 2015년 9월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강인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외 출장이 잦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음주운전, 폭행, 뺑소니 등 연루되는 사건마다 매우 악질이다. 거듭나겠다는 굳은 다짐 이후 잊을만하면 사회면에 이름을 올린다. 진정한 '자숙'의 의미를 되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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