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에 공개된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는 16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지니,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8곳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민서는 "데뷔 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좋니'가 워낙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윤종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곧 나올 데뷔곡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이다.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썼으며, 미스틱 소속 가수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윤종신은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 내려갔다.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노래를 부른 민서의 가창력도 한몫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