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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본방송 시청률 의미 없다"…TNMS, '다시 보기'도 합산

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2017년 11월 15일 16:11
▲ '고백부부'는 본방송 시청률 집계 기준으로 3일 14위에 머무르지만, TTA 기준으로는 3위로 순위가 껑충 뛴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 프로그램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조사도 변화의 길을 택했다. 그동안 본방송에 국한됐던 시청률 조사를 재방송, 나아가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자 수 조사로 넓혀 합산한다는 것. 이를 위해 TNMS는 TTA(Total TV Audience, 통합시청자 수)방식을 도입했다.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칼튼에서 시청률 조사 회사 TNMS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TNMS는 1998년부터 국내 시청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2015년 5월부터는 VOD 시청률 조사도 시작했다. 현재 3천 200가구, 9천 명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TNMS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방송과 재방송 그리고 케이블채널 재방송, IPTV 3사 VOD 등에서 유입되는 모든 시청자 수를 합산한 데이터를 발표하기로 했다.

TNMS는 우선 본방송과 재방송 시청률을 집계한다. 이때 집계되는 시청률은 모든 채널을 동일 기준에 놓는다. 현재 TNMS를 비롯한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등은 전국가구 기준과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나눠 시청률을 조사했다. 비교 대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시청률 지표로 프로그램의 순위를 나누거나 평가하는 데 무리가 따랐다.

시청률을 집계한 뒤에는 이를 시청자 수로 환산한다. 여기에 VOD 시청자 수를 합산한 것이 TTA 지표다. 재방송 및 VOD에서 1부, 2부 분리 없이 방송된 경우의 시청자 수는 본방송의 1부에 적용한다. 이 같은 집계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민경숙 TNMS 대표는 “가구 시청률은 우리나라 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허수도 많다”며 “또한 시청률 집계 기준이 달라 플랫폼별 시청률의 절대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TTA를 이용하면 기존 본방송 시청률만으로 알 수 없던 시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일 본방송을 한 KBS2 ‘황금빛 내 인생’ 19회는 TTA가 1천만 시청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또 3일 본방송을 한 tvN ‘알쓸신잡2’는 당일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VOD 시청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으로 나타나는 등 시청률로만 알 수 없던 정보를 알 수 있게 한다.

본방송 시청률과 TTA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 3일 본방송된 KBS2 ‘고백부부’ 7회의 경우, 본방송 시청률은 3.528%(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날 방송된 프로그램의 전체 시청률 순위 중 1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재방송과 VOD 등의 시청자 수를 모두 합산한 결과 종합 순위가 3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민 대표는 “TTA 데이터로 콘텐츠의 힘을 평가하고자 한다”며 “종합적인 콘텐츠 경쟁력 평가는 당연하다. 이미 시청자는 변화하고 있다. 본방송 위주의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방송, VOD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TA는 동일 콘텐츠 소비 흐름을 이해하고 본방송 경쟁력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은 물론, 광고 효율 평가와 집행을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등한시됐던 재방송 광고 집행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NMS는 지난 1일 광고주협회와 MOU를 체결, TTA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18년 1월 1일부터는 자사 홈페이지 프로그램별 순위를 본방송 기준이 아닌 TTA 기준으로 전면 개편해 발표한다. 특히 TNMS는 TTA 데이터가 정착한 뒤, 모바일 시청도 합산 할 계획이다.

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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