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강철비' 스틸.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강철비'가 국내 최초로 액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펼쳐낸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화 소재의 영화가 연이어 제작과 개봉을 이어왔다.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이런 트렌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핵전쟁을 소재로 선택했따.

이렇듯 '강철비'가 '대한민국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옮긴 것처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소재는 이 전에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영화 '부산행'(2016)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로 115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흥행 작품이다. 

'부산행'의 폭발적인 사랑과 입소문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대형 상업 영화에서 최초 시도되는 '감염'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감염자'들의 신선한 비주얼, 시속 300km로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 숨 막히는 액션이 어우러지는 재미까지 더했기 때문이다.

2016년 '부산행'을 발굴한 NEW가 새롭게 선보일 작품이 바로 2017년 대미를 장식할 '강철비'다. 이처럼 기존 과거의 트렌드에 벗어나 '가장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 최초의 핵전쟁'이라는 새롭고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강철비'가 흥행 신화를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10년 이상 '강철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양우석 감독은 "남과 북이 처한 엄혹한 현실에 대한 상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남과 북의 긴장에 대해 냉철한 상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강철비'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은 "북한이 미사일 한방만 쏴도 전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막상 우리들은 생각보다 태연하다. 영화 촬영을 하는 동안 그런 상황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임이 너무나 피부로 와 닿았다"고 전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