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워너원이 13일 컴백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대세 아이돌들이 볼만한 경쟁을 펼친다.

11월 가요계는 '컴백 대란'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각양각색 장르의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는 달이다.

이중 유난히 돋보이는 대결구도는 3주 차에 벌어질 그룹 워너원과 걸그룹 레드벨벳, 러블리즈의 '삼파전' 양상이다. 이들이 그간 세운 기록, 쌓아놓은 팬덤의 규모, 당찬 출사표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에 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더욱 예측 불허하다.

세 그룹 중 '괴물신인'으로 불리는 워너원이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들은 13일 프리퀄 음반 '1-1=0 (Nothing Without You)'로 컴백한다. 지난 8월 발매한 '1x1=1'(To Be One)의 리패키지 형태로 하나가 되기 전 불완전했던 모습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완전해져 가는 청춘의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비롯해 총 11곡이 담겼다.

리패키지 음반으로 활동에 임하는 만큼 차별화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무비 버전과 퍼포먼스 버전, 두 가지로 나눠 준비했다. 배우 차승원이 출연하며 멤버들도 열연을 펼쳤다.

워너원은 2017년 가요계의 '슈퍼루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우승자들을 추려 만들어진 이들의 데뷔 음반은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7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워너원은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7년 10월 10일부터 2017년 11월 11일까지 측정한 보이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79,213,653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했다. 이 결과, 워너원이 지난 10월 1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브랜드평판지수 정상에 오른 것.

해당 조사는 보이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워너원의 컴백 활동에도 고무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걸그룹 러블리즈가 14일 컴백한다. 제공|울림 엔터테인먼트
바로 다음날인 14일 러블리즈가 출격한다.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음반 '지금, 우리'이후 약 6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 음반 '폴 인 러블리즈(Fall in Lovelyz)'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신보에서 이들은 변신을 시도한다. 타이틀곡 '종소리'는 러블리즈와 처음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원택(1Take), 탁(TAK) 작곡가의 곡이다.

러블리즈는 지난 2014년 가수 윤상이 프로듀싱한 팀이다. 윤상이 주축 된 프로듀싱팀 원피스(1Piece)의 곡이 아닌 다른 프로듀서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건 이례적인 일로, 색다른 음악 색을 기대케 하는 상황이다.

▲ 걸그룹 레드벨벳이 17일 컴백한다. 사진|곽혜미 기자
이들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설 레드벨벳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17일 컴백일을 확정 지은 두 번째 정규 음반명은 '퍼펙트벨벳(Perfect Velvet)'이다. 미니 혹은 싱글 형태가 아닌 정규 음반으로 팬들과 만나는 만큼 완벽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는 결의가 엿보인다. 타이틀곡 피카부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 가사가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이다.

외신도 이들의 컴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빌보드에서는 "레드벨벳이 빨간 맛을 이은 2017년 연말을 새롭게 지배하려고 한다"고 집중 보도했다. 올해 '루키(Rookie)'와 '빨간 맛(Red Flavor)'으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 열풍을 일으켰던 이들이 삼연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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