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아저씨' 주요 출연진이 확정됐다.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기대작 '나의 아저씨'가 주요 출연진을 확정 짓고 곧 제작에 돌입한다. 배우 이선균, 아이유, 나문희, 오달수, 송새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18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은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 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이선균은 삼 형제 중 둘째인 박동훈 역을 맡았다. 인생의 내리막 길을 달리는 형과 동생 사이에서 안전제일주의를 추구하는 건축회사의 구조기술사로 근무한다. 묵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이 시대의 중년 역할을 매력 넘치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유는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이지안 역을 맡았다. 3개월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한 회사의 대표이사 사주로 박동훈의 약점을 찾아내는 스파이를 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의 따뜻한 매력에 빠져들어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된다.

오달수는 박동훈의 형 박상훈 역으로 열연한다. 회사에서 잘린 후 사업을 두 번이나 말아먹고 집에서 쫓겨난 위기의 중년이다. 엄마 집에 빌붙어 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행복을 논하는 낭만적인 캐릭터다.

송새벽은 삼 형제 중 막내 박기훈 역을 맡았다. 스무 살에 대충 찍은 독립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천재'라고 주목받았지만, 20년째 감독 데뷔도 못한 채 업계를 전전하다가 단념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삼 형제의 어머니 변요순 역은 나문희가 맡는다. 돈 잃고 별거 중인 큰아들 상훈과 마흔이 넘도록 장가도 못 간 막내 기훈 때문에 걱정이 마를 날 없는 모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도록 섭외에 심혈을 기울여왔는데, 역할에 적격인 배우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작품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매력'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아저씨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tvN 수목 드라마로 편성, '마더' 후속으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난다. 12월 중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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