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혜선이 짠내 열연으로 서지안을 표현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배우 신혜선이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의 수난기를 짠내 나는 열연으로 채워내고 있다.

최근 신혜선은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 서지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며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경험하는 인물이다.

극초반 재벌가에 입성한 서지안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난한 삶이 싫어 매몰차게 가족들을 외면, 온갖 핍박을 받으며 버텨냈지만, 자신이 가짜 딸이라는 걸 알게 된 것. 이후 시련은 시작됐다.

자신의 친부모라고 굳게 믿었던 해성그룹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영희(나영희 분)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을지 고민하던 사이 정체가 탄로 난 것. 친부모인 서태수(천호진 분)와 양미정(김혜옥 분)이 눈물로 사죄했지만, 소용없었다. 최재성, 노영희는 서지안의 집안을 박살 내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둘도 없이 돈독했던 여동생 서지수(서은수 분)와의 관계도 어긋났다.

▲ 배우 신혜선이 기억상실에 걸린 서지안을 연기한다. 사진|KBS2 화면
전형적인 '캔디' 여주인공의 모습부터 성공을 향한 욕망, 복잡한 가정사 앞에 놓은 고뇌, 엇갈리는 사랑도 그려내야 한다. 쉴 새 없는 감정의 변화를 요하는 역할인 것. 신혜선은 다변하는 서지안의 감정을 능숙하게 변주한다.

압권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연민이 절로 생기는 '짠내'나는 표정연기다. 12일 방송된 22회에서 역시, 서지안의 수난기는 이어졌다.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행방불명된 그가 염전에서 발견된 것. 혁(이태환 분)에게 가장 먼저 발견된 그는 알 수 없는 눈빛과 무표정으로 혁을 바라봐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고역의 시간을 보낸 그가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금방이라도 "누구세요"라고 물을듯한 서지안의 표정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지안은 모두의 예상대로 '기억상실'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와 맞닥뜨리게 될 것인지, 신혜선은 어떤 모습으로 '짠내 열연'을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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