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끝난 뒤 모든 비난의 화살은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쏠렸다.

다르빗슈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3⅓이닝 9실점 8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7차전에서 1⅔이닝 5실점하며 일찍 승기를 내줬고 휴스턴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도전했던 29년 만의 우승은 꿈으로 끝났다.

하필 월드시리즈가 악몽으로 끝난 뒤 다르빗슈는 FA로 시장에 나왔다. LA의 많은 이들이 손가락질하고 미국 야구계가 그의 구위에 물음표를 달고 있지만, 여전히 모든 팀이 영입 1순위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선수가 다르빗슈다.

그 이유는 다르빗슈가 이전에도 그랬고 수술 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다르빗슈는 지난해 재활을 끝내고 돌아와 17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고 올해는 중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총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9이닝당 탈삼진이 두자릿수를 넘겼고 9이닝당 볼넷 허용은 3개가 되지 않았다. 미국 통계사이트 '뎁스차트'는 다르빗슈가 내년 29경기에 나와 12승9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머'의 예상 역시 29경기 12승9패 평균자책점 3.81로 일치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에 처음 입단해 29경기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그때보다 오히려 제구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다르빗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입증된 다르빗슈를 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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