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가히 범 세계적이다.

방탄소년단의 뒤에는 국내 최초, K팝 사상 최고, 신기록 경신 등 유일무이한 수식어가 붙는다. 국내 팬덤을 넘어 해외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그 파급력은 날로 커져 작은 움직임에도 외신까지 일제히 주목하는 글로벌한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음반 사이트 장악은 물론, 유력 언론이 주목하는 방탄소년단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한눈에 살펴보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한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글로벌 음반 차트 장악

방탄소년단의 신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承 ‘Her’)는 미국의 음반 차트 '빌보드 200' 차트 7위에 올랐으며,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도 67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 진입한 일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 기록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이 거둔 최고 기록이자 음반 차트 역시 K팝 음반 최고 기록이라는 점이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인기를 집계하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는 47번째 1위를 기록했다. 또 '아티스트 100'는 차트 42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디안 앨범' 차트 27위, '월드 앨범' 차트 2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해당 음반과 타이틀곡 'DNA'는 '아이튠즈 음반 차트'에서 전 세계 77개국 및 지역의 1위를 기록했고, '싱글 차트'에서는 32개국 및 지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서 세운 기록 역시 남다르다. 지난 9월 일본어 음반이 아닌 한국어 수입 음반으로 지난달 18일 발매 후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10월에는 '오리콘 월간 앨범 차트' 1위를 석권, 일본 내 인기를 입증했다.

◆ K팝 그룹 최초, 'AMA' 초청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리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K팝 그룹 중 최초로 공식 초청받아 무대 공연을 펼친다.

이날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로 무대를 꾸미며, 해당 공연은 미국 지상파 방송인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자리다.

▲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토크쇼의 '격'

출연하는 토크쇼의 격 또한 글로벌하다. 'AMA'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방탄소년단은 ABC '지미 키멜 라이브',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유명한 미국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한국 가수는 싸이가 유일했다. K팝 그룹으로서는 최초 출연이다.

◆유력 언론도 주목

방탄소년단이 'AMA' 출연 소식은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떠오르는 케이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 공연' 예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밀레니얼 세대의 고충을 대변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헌신적인 팬들인 '아미(팬클럽명)'의 지지에 힘입어 미국 음악 차트에서 역사적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한국 아이돌 그룹의 궁합은 독특해 보이지만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악 산업에서의 증가하고 있는 세계화의 단면을 대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 팝크러쉬 등은 "BTS의 시대는 필연적이며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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