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이 '꾼'으로 오는 22일 관객들을 만난다. 제공|쇼박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현빈이 상반기 ‘공조’에 이어, 하반기 ‘꾼’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공조’와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하게 된 만큼 기대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빈이 ‘꾼’으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꾼’(감독 장창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창원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현빈,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안세하, 나나가 참석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장창원 감독은 “악인을 제대로 응징하는 영화를 써보고 싶었다”며 “그런 영화들이 기존에 많이 있었다. ‘선이 악을 이긴다’는 것보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응징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선두에 선 인물은 황지성(현빈 분)이다. 황지성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이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을 잡고자 했다. 과거에 사망한 줄 알았던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 것. 

황지성은 당시 장두칠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박희수(유지태 분)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하고,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박희수 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 고석동(배성우 분), 춘자(나나 분), 김과장(안세하 분)까지 합류했다. 여기서 보여지는 현빈의 모습은 상반기 ‘공조’와 확연히 다르다.

▲ '꾼' 주연 배우들. 제공|쇼박스

현빈은 ‘공조’에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청령을 연기했다. 림철령은 작전을 위해 한국으로 넘어왔고,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공조수사를 펼쳤다. 화려한 액션이 무기였던 ‘공조’에서 현빈은 카리스마를 가감 없이 발산했다. 이 덕분에 ‘공조’는 누적 관객수 780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 

곧바로 스크린 컴백을 하게 된 현빈은 전작의 흥행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현빈은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빈은 극 중에서 특수분장 등으로 등장인물들과 관객들을 이리저리 주무른다. 이 모습이 반전을 유도하고,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빈 또한 “특수분장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상황들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를 위해 몇 차례나 테스트를 진행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목소리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며 고민했다. 사기꾼을 포함해서 관객 속이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자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빈이 준비한 반전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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