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이트' 김숙(왼쪽)-장서희. 제공|올리브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서울메이트’가 온다. 외국인 예능이 범람하는 가운데, 또 다른 외국인 예능 ‘서울메이트’는 지상파 예능과 경쟁하게 된다. 호스트가 낯선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생활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서울메이트’가 안방극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올리브 예능 ‘서울메이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박상혁 CP, 이준석 PD를 비롯해 배우 장서희 방송인 김숙이 함께했다.

‘서울메이트’는 힐링 예능 ‘섬총사’의 박상혁 CP가 기획, 진두지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국내 연예인의 집에 방문, 2박 3일간 함께 홈셰어링 하는 모습을 담는다.

박상혁 CP는 ‘서울메이트’에 대해 “연예인이 게스트 하우스를 하게 됐을 때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외국인이 나오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와 불편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아낸다”며 “네 명의 호스트가 어떻게 할까가 차별점이다. 본인들의 집에 2박3일을 함께한다는 게 힘든 과정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새로운 즐거움이 되는 과정이다. 그런 것들이 다 녹여져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1회는 첫만남의 떨림을 담고 있다. 그 다음에 외국인의 캐릭터와 호스트가 가까워지는 내용들이 담기며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섬총사’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장르 중에 이런 게 재미있다. 낯선 사람, 서로 동떨어진 사람이 차이점을 극복해가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섬총사’는 섬마을 사람과 케미를 보는 프로그램이라면 ‘서울메이트’는 룸메이트와 혼자 사는 분들이 한 공간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메이트' 박상혁(왼쪽)-이준석 PD. 제공|올리브
연예인 호스트로 장서희 김준호 김숙 이기우가 출연한다. 이들이 외국인과 실제 생활하면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지가 관심 포인트. 이들의 각 호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하우스와 홈셰어링도 빼놓을 수 없다. 장서희는 사극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를, 김숙은 무료로 생활한복을, 김준호는 한국의 배달 문화 체험을, 이기우는 한강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준석 PD는 각 호스트들의 매력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는 “호스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장점을 파악해서 외국인을 선택했다. 첫 촬영이 김숙이었다. 워낙 재미있는 분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테스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김숙의 매력이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여자 두 분을 모셨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나. 이기우는 언어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재미있고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준호는 ‘얍스’ 캐릭터가 본인이 잘 안하려고 하지 않나. 그렇게 할 수 없는 분들을 모셨다. 고생하거나 상황이 역전되는 모습이 담길 것 같다. 장서희는 비슷한 그림이 나올까봐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대가족을 소개했다. 제일 진땀을 흘렸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숙과 장서희는 입을 모아 ‘섬총사’ 박상혁 PD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출연 계기도 박상혁 PD 때문이라고.

특히 장서희는 “드라마 끝난 지 얼마 안돼서 예능으로 인사드려서 반갑다. 박상혁 PD와 예전부터 알았다. 이번에 인연이 돼서 함께 하게 됐다. 제작진을 믿으라고 말하더라. 천사의 편집을 해주겠다고 했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강한 작품이 많다. 저에 대해서 선입견이 세고 독하고 그런 이미지로 많이 생각했다.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라는 작품을 통해 희석됐다. 예능을 통해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여행을 결합한 예능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서희는 “외국인 예능이 많아 걱정이 많다. 각 프로그램마다 장점이 있고 재미가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보면서 따뜻한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상혁 CP는 지상파 예능 MBC ‘무한도전’, KBS2 ‘불후의 명곡’, SBS ‘마스터 키’와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방송 시간이 토요일 오후 6시다. tvN이 지금까지 본방송으로 가지 못한 시간대다. 쟁쟁한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 ‘마스터키’ 등 화려한 출연진을 갖고 있는 대표 예능이 붙는 전쟁터 같은 시간대다.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고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혁 CP는 “‘서울메이트’는 호스트들이 방송이라기보다 누군가 우리 집에 와서 생활을 하지 않나. 호스트들이 많이 준비를 했다. 김숙은 인터넷도 없었는데, 그런 것도 준비하고 침대 이불도 구입했다. (외국인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들이 있다. 단순히 외국인 예능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준비하는 과정과 새로운 친구를 갖는 과정들을 흥미롭게 봐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메이트’는 11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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