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하균이 '7호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도경수를 언급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신하균(43)이 ‘7호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도경수를 칭찬했다. 특히 자신의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받아준 도경수의 반응 덕분에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신하균과 도경수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에서 각각 두식, 태정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신하균이 연기한 두식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사장이고, 도경수가 연기한 태정은 DVD방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신하균은 이 작품에서 많은 애드리브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극 중 두식과 태정이 함께 피자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다. 신하균은 도경수와 호흡에 대해 “놀랐다”며 “애드리브는 약속된 것도 아니고, 저도 모르게 나온 대사들이다. 애드리브를 받는 사람은 당황할 수도 있고, 이를 못 받는 친구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 도경수(왼쪽), 신하균.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신하균은 “그런데 도경수는 태정이스럽게 무심하게 쳐다보거나 무시하거나 등 자연스러운 반응을 하더라. 그래서 ‘아, 보통 친구가 아니네’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마음껏 (애드리브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특히 “도경수가 준비한 것도 많겠지만, 저 나이에 저렇게까지 여유롭게 연기를 하면서 본인 색깔을 낼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즉흥 액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하균과 도경수는 ‘7호실’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도경수가 신하균의 등에 업히기도 했다. 신하균은 “도경수가 힘이 세지는 않았지만, 등에 업히거나 하면 아무래도 성인 남자이다 보니 허리가 아프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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