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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이서원 "'병원선', 행복한 항해였다"

양소영 기자 ysy@spotvnews.co.kr 2017년 11월 09일 16:11

▲ 이서원이 '병원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이서원(20)에게 ‘병원선’은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막힘 없이 대답을 이어 나간 그는 ‘병원선’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서원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한의사 김재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서원에게 ‘병원선’은 “행복한 항해”였다. 그는 “재걸이와 아직 확실히 이별하지 못했다. 4개월 동안 거제도에 살면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거제도 환경이 너무 좋았다. 도시라 편의 시설도 있고 자연 환경도 좋아서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눈도 호강했다. 쉬는 날에는 ‘병원선’ 팀과 야식도 먹고 맛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살았다. 즐겁고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서원은 처음으로 도전한 한의사 캐릭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대본을 연구했고, 자문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한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의사지만 클럽을 좋아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반전 매력 가득한 김재걸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서원은 올해 초 출연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연기한 찬영 캐릭터의 도움도 받았다.

‘병원선’의 배우, 제작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4개월을 거제도에서 동고동락한 이서원은 ‘병원선’ 촬영에 대해 “소통 속에 있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다들 식구 같았다. 이웃 주민 같은 끈끈함, 가족의 정 같은 느낌이 있었다. 거제도라는 특별한 공간 때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저의 재걸이는 30점이에요. 저는 30%밖에 못 만들었어요. 많은 분들의 대화 속에서 지금의 재걸이가 만들어졌어요. 재걸이의 70%는 다른 ‘병원선’ 식구들이 만들어줬어요. 다함께 해줘서 지금의 재걸이가 나왔어요.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재걸이가 나올 수가 없었다고 생각해요.(웃음)”

▲ 이서원이 '병원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제공|MBC
대본을 보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때로는 차에서 내리는 잠깐의 신조차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이 될 수 있을지, 더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거제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윤선주 작가의 조언도 들었다고. 이서원은 “작가님이 저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래서 작가님이 생각하는 재걸이와 제가 생각하는 재걸이의 톤을 맞추기도 했다. 섬세하게 의견을 종합해서 다함께 만들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세상에 있다가 서울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선’을 촬영하며 힘든 일은 없었을까. 이서원은 “날씨”라고 답했다. 그는 “병원선을 실제로 타고 촬영을 했다. 뱃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의사 4인은 멀미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스태프 중 멀미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타까웠다. 비가 오면 촬영이 밀리기도 했다. 세트장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너무 크기도 하고, 배를 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병원선’ 방송 당시 방송 사고와 함께 수목극 1위에서 2위로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고난이 발생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였다. 이서원은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다들 열심히 하자고 했다. 촬영장은 화기애애했다. 다들 서로 위해줬다. 파이팅 하자고 했고, 그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애정을 표출했다.

계속해서 그는 “촬영장은 정말 화기애애했다. 웃음꽃이 피었다. 산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곤충 때문에 웃기도 했다. 저는 더위를 잘 타는데 잘 버텼다. 어떤 더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니터 하면서 댓글도 많이 봤다. ‘은재 코난설’을 보고 웃기도 했다. 병원선이 가는 곳마다 사고가 나는 것을 빗댄 거다. 재걸이 칭찬도 좋았다. ‘예쁘다, 잘생겼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 이서원이 자신의 매력을 밝혔다. 제공|MBC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선배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임주환 등의 칭찬도 배우 이서원을 힘나게 했다. 이서원은 “깜짝 놀랄 정도로 대뜸 잘 보고 있다고 좋다고 칭찬해줬다. 다들 열심히 하라고 해줬다. 장난스럽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저를 믿어주고 지켜봐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줘서 감사했다. ‘뮤직뱅크’ MC를 해서 매주 서울에 올라왔는데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다들 촬영 끝나면 ‘밥 사주겠다, 술 사주겠다’고 말씀 주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 이서원은 소속사 선배들의 매력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서원에게 자신의 매력을 묻자 “낯을 가리지 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군인 아버지를 따라 1~2년마다 한 번씩 이사를 다닌 덕에 사교성이 좋은 편이라고. 이는 연기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서원은 “제가 말이 느리다. 말을 천천히 하면서 생각도 하고,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듣는다. 애늙은이라는 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 아니겠나. 배우는 무언가를 표현하는 직업이다. 그런 면이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제 나이의 혈기왕성함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5년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이서원은 성실하게,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서원은 올해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사랑해’, 웹드라마 ‘막판 로맨스’, 영화 ‘대장 김창수’, 그리고 ‘병원선’까지 ‘열일’했다.

“올해 목표가 다작이었어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올해 목표를 이뤄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남은 기간 동안 잘 정리하고 싶어요. 그래서 더 발전하고 싶고요. 올해를 정리하다보면 내년의 목표도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요. 내년에도 많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딘가 저를 기다려주는 분들도 계시고요. 궁금해 해주는 분들도 생겼어요.(웃음) 오디션 준비도 하고 얼른 다음 작품을 해서 빨리 만나 뵙고 싶어요.”

양소영 기자 y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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