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미쓰에이. 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miss A)의 멤버가 수지, 페이만 남았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9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미쓰에이 민과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었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2010년 4인조로 데뷔한 미쓰에이의 완전체 모습은 지난 2015년 발매한 프로젝트 음반 '칼라스(Colors)'까지였다. 이를 마지막으로 같은 해 5월 멤버 지아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 소속사와 미쓰에이를 떠났다.

같은 시기 페이는 재계약 논의 끝에 잔류했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중국을 비롯한 향후 활동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미쓰에이는 향후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민은 '스테이션'(STATION)' 프로젝트의 29번째 신곡이자 JYP와 SM 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한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 참여, Mnet '힛 더 스테이지' 출연 등으로 자신만의 기량을 펼쳤다. 페이는 지난해 7월 첫 솔로 음반 '판타지(Fantasy)'으로 국내와 중국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남은 멤버 그리고 2017년, 수지와 민이 재계약을 체결해야 되는 시점이 됐다. 수지는 재계약을 체결, 민은 떠났다.

이로써, 현재 미쓰에이의 남은 멤버는 수지와 페이 두 명이다. 수지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이미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져놓은 상황이기에 페이와 2인조 미쓰에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가요 관계자들은 미쓰에이의 존속 여부를 두고, 공식적인 해체 발표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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