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독' 유지태와 우도환이 정보석 최원영과 심리 싸움을 벌였다. 사진|KBS2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매드독' 유지태와 우도환이 복수의 칼끝을 악의 연결고리 정보석과 최원영을 향했다.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 9회에서는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가 조작됐다는 사실에 제대로 각성한 최강우(유지태 분)와 김민준(우도환 분)이 태양생명과 JH그룹을 향해 복수의 칼끝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힐 블랙박스 원본을 찾기 위해 공조에 나섰다.

최강우는 22년 지기 친구 조한우(이준혁 분) 배신의 배후가 태양생명 회장 차준규(정보석 분)라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매드독' 사무실에 침입했다 발각된 조한우는 최강우에게 '2년 전부터 차준규의 지시를 받고 심부름 등을 해왔다' 고백했다. 배신의 이유가 딸 환희의 수술 때문이었다는 조한우의 말에 최강우는 실망과 분노가 섞인 눈물을 삼켰다. 태양생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를 은폐하려 한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면서 최강우는 이를 악물고 반격을 다짐했다.

조한우의 배신에 각성한 최강우는 차준규와 숨 막히는 심리전을 펼쳤다. 차준규의 온실에 찾아간 최강우는 회사에 JH그룹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다는 말로 의중을 떠봤다. 이에 차준규는 그저 친구인 JH그룹 회장 주정필을 도우려는 것뿐이라고 태연하게 응수했다. 그러나 최강우는 예리한 감각으로 비료를 건드리지 말라는 차준규의 말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숨겨져 있음을 놓치지 않았다.

최강우와 김민준은 차준규와 JH그룹 부회장 주현기(최원영 분)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일부러 주먹다짐을 하는 등 연막작전을 펼쳤다. 또, 주현기를 도청해 블랙박스가 차준규 회장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법에 따르면 조사가 끝난 후 항공사가 보관해야 할 블랙박스를 보험사가 갖고 있었던 것. 이를 근거로 태양생명과 JH그룹이 블랙박스를 서로를 배신하지 않기 위한 보험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매드독'은 난을 미끼로 차준규의 온실 잠입 작전을 세웠다. 마침 이날은 JH그룹 주정필 회장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이었다. 최강우는 빈소에 함께 가자는 차준규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작전에서 빠지게 됐고, 김민준과 장하리(류화영 분), 박순정(조재윤 분)이 현장에 투입됐다. 도청을 알고 있던 주현기가 차준규에게 최강우가 블랙박스 원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흘렸고, 이를 간파한 차준규가 '매드독'을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덫을 놓았던 것.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매드독'의 꼬리가 잡힐 일촉즉발 상황에 놓이면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긴장감에 휩싸인 '매드독' 10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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