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성, 윤시윤, 김상호(왼쪽부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자신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죠. ‘빅퀘스천’은 자기와 질문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상호)

‘나를 향한 빅퀘스천’이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짝과 사랑’ ‘부부’ ‘일과 천직’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큰 질문(Big Question)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다큐멘터리 ‘나를 향한 빅퀘스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경수 PD와 최민철 PD, 정수정 작가를 비롯해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 프리젠터로 참여한 윤시윤, 장현성, 김상호가 참석했다.

‘나를 향한 빅퀘스천’은 ‘나는 행복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동시에, 프리젠터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결혼관, 부부의 의미, 직업을 대하는 자세 등을 살펴보는 ‘가치 여행’이다. 

모두 4부작으로 구성된 ‘나를 향한 빅퀘스천’ 프리젠터로는 윤시윤, 장현성, 김상호가 함께했다. 윤시윤은 1,2부 ‘짝과 사랑’, 장현성은 3부 ‘부부’, 김상호는 4부 ‘일과 천직’ 편을 이끌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주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로 떠났다. 이들은 ‘나를 향한 빅퀘스천’과 함께하면서 깨닫고, 느끼고, 생각한 바가 많았다. 하지만 조심스러웠다.

“깨달음에 대한 답은 본방송에 담겼다”고 입을 모은 윤시윤, 장현성, 김상호는 그러나 자신이 생각한 바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맞선을 볼 때 가족 모두가 함께 본다는 나라, 인형을 자신의 짝으로 맞이한 남자 등을 만난 윤시윤은 “모든 것의 정답, 옳고 그름은 내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모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고 했다.

윤시윤은 “여러 나라를 다니고 여러 모습을 보면서 황당한 경우도 있었고 납득이 가지 않은 것도 있었다”며 “하지만 어떠한 짝이건, 그들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짝을 만난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내가 옳다고 믿는 짝’은 뭔가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규범이나 겉모습보다는 자기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그러면서 “어쩌면 인생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별 게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무기력해지는 순간순간들 속에서 거창하고 큰 질문이 아니어도 나를 향한 질문을 만나는 시간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는 ‘돈’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하는 인도네시아 카와이젠의 유황 광부를 만나러 가는 등 험난한 여정을 끝마쳤다. 김상호는 “일을 해야 먹고 사는 게 직업”이라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상호는 “천한 직업도, 귀한 직업도 없다는 걸 알았다. 아이들이나 누구에게든, 직업을 선택할 때 제 입장에서 말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장현성, 김상호. 이들이 저마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도달한 ‘빅퀘스천’의 ‘답’은 12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되는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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