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듀오 멜로망스. 제공|민트페이퍼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나에게만 준비된 선물 같아, 자그마한 모든 게 커져만 가."

가사 그대로다. 듣는 이들에게나 부르는 이들에게나 그야말로 '선물'같은 곡이다. 남성 듀오 멜로망스는 '선물'로 음원 차트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네 번째 미니 음반 '문라이트'의 타이틀곡 '선물'은 2일 현재까지 각종 음원사이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에픽하이, 성시경, 아이유, 포맨, 트와이스 등 막강한 대형가수들의 컴백 러쉬에도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선물'은 발표 당시 차트 1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해 사라져 버릴 뻔한 곡이다. 완성도 높은 음악, 쌀쌀해져 가는 계절감에 걸맞은 감성은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졌다.

이어 지난달 16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이후 본격 상승곡선을 탔다. SNS에서는 음역대가 높은 '선물'에 도전해 동영상을 올리는 이들도 등장했다. 또, 보컬 김민석이 모교인 서울예대 축제에서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친 영상도 공개돼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꾸준히 입소문은 퍼져갔고, 어느새 파란을 일으킨 것.

멜로망스는 김민석(보컬)과 정동환(피아노)으로 구성된 2인조 팀으로, 구분 짓자면 '인디밴드'다. 이들에게 '선물'은 제목 따라간 노래나 마찬가지다. 이번 가을, 각종 방송, 대학 행사, 페스티벌 등을 휩쓸 전망이기 때문이다.

11월에도 대형 가수들과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격을 알린 상황이다. 멜로망스의 고공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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