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왼쪽부터) 그룹 방탄소년단, 방시혁 대표. 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더 나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일 서울시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옥 대회의실에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협업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 서대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캠페인 명은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다.

이번 협약으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 11월 5억 원을 우선 기부하며 2년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음반 판매 순익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지원한다.

이날 방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은 음악을 넘어서 사회와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는 주변의 긍정적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로서 가수 활동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9월 발매를 시작으로 2년간 전개될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러브 마이셀프'라는 실천적 캠페인을 통해 자신과 신뢰를 회복하고 방탄소년단과 교감하는 젊은이들이 먼저 주축이 되어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시리즈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일란성 쌍둥이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사진|곽혜미 기자
슈가는 "평소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실현시킨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번 캠페인으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바르고 좋은 생각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 스텝이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랩몬스터는 캠페인 참여 이유를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뷔 이후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조금이라도 되돌려줄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생겨 기쁘다. 7명이서 세상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단순한 문구를 되새기다 보면, 가치와 자존감을 확인할 테고, 우리를 사랑해주는 이들과 함께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음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성숙한 사회가치 구현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아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학창 시절, 폭력으로 피해받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최근에는 훨씬 그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더라.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음악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폭력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젊은 세대들이 주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도록 보다 강인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 수상에 이어 한국 가수 최초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동시 차트인, 케이팝 그룹 사상 최단시간 뮤직비디오 1억 뷰 달성 등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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