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7호실' 캐릭터 영상.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7호실'이 캐릭터들의 매력과 시너지를 보여주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각자의 생존 방식으로 살아가는 DVD방 사람들의 하루를 담아냈다.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은 매일 같이 부동산에 출근 도장을 찍고, 월세를 올리려는 건물 관리인을 찾아가 진상 부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알바생 한욱(김동영)을 고용하는 등 망해가는 가게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를 보낸다. 두식이 노력하면 할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들은 어딘지 모르게 웃픈 분위기를 자아낸다.

빚만 1800만원에 휴대폰도 끊기기 직전, 밀린 알바비 200만원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살아가는 DVD방 알바생 태정(도경수)의 일과는 꿈은 있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는 현실 청춘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빚 청산을 위해 마약을 7호실에 숨기고 새로운 알바생을 들인 두식에게 "장사가 이렇게 안 되는데 알바를 또 구해요?"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등 대범하고 과감한 면모로 두식과 7호실을 두고 펼칠 팽팽한 접전을 기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복덩이 알바생 한욱의 하루는 "제가 일한 가게는 다 잘 됐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DVD방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되고, 단번에 에이스로 등극해 눈길을 끈다. 까칠하고 무신경한 태정과는 대조적으로 가게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욱의 활약이 망해가던 DVD방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7호실'은 코미디와 서스펜스가 공존하는 블랙코미디로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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