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직업의 발견' 표지. 제공|틈새책방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직업을 자세하게 소개한 '연예 직업의 발견'이 출간됐다.

'연예 직업의 발견'이 주목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직업은 총 16개다. 예능 PD, 드라마 PD, 교양 및 예능 방송 작가, 드라마 작가, 대중음악 작곡가, 보컬 트레이너, 안무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작가 및 연출자 에이전시, 매니저, 엔터테인먼트 홍보, 연예 기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자, 교수 등이고 여기에 캐스팅 디렉터를 더했다.

저자인 장서윤 기자는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해,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해당 직업에 입문하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 실제로 하는 일, 연봉, 향후 전망을 꼼꼼하게 적었다. 특히 현직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는 '연예 직업의 발견'의 하이라이트다.

'삼시세끼' 연출자 나영석 PD, '품위 있는 그녀' 작가인 백미경 작가, '트렌드 브레이커' 박근태 작곡가 등 해당 직업을 대표할 수 있는 이들이 인터뷰이로 나서 직업이 요구하는 자격, 직업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전했다.

'연예 직업의 발견'에는 일반인의 동경과 편견 사이에 있는 연예계 직업을 재발견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나타난 직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무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어른들 눈에는 '춤꾼'이고, 아이들 시각에서는 선망의 대상인 안무가가 사실은 노력과 팀워크가 중요한 직업이고, 탄탄한 기본기 위에 상당히 자유로운 발상이 더해져야 하는 프로페셔널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또 스타가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가와 연출자를 매니지먼트하는 에이전시는 새로운 트렌드를 상징하는 직업이다. 돈이 될까 싶은 일이지만 회사가 운영된다. 성장일로에 있는 국내 엔터테인트 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연예 직업의 발견'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걷어내고, 스타들의 팬이 아닌, 진정한 직업인으로서 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안내서다. 때로는 해당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장서윤 기자는 "업계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스무 명에 가까운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동네가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중요한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들은 하나같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대중들에게 꿈을 파는 산업이지만 환상을 좇아가진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한다.

'연예 직업의 발견'은 틈새책방의 직업 소개 시리즈인 '당신의 밥벌이' 첫 번째 직업 안내서다. 2018년 2월에 게임 산업 내 직업군을 다룬 '게임 직업의 발견'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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