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김무열-강하늘(왼쪽부터).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무열과 장항준 감독이 강하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강하늘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 화답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무열과 장항준 감독이 함께 했다. 함께 출연한 강하늘은 군입대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김무열은 “강하늘 입대 선물로 시계를 줬다. 밖에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놓지 않게 된다. 군대 있을 때 뭔가를 만지고 싶은데 그런 것이 없다. 나도 시계만 계속 만지고, 불을 켰다 껐다 해 봤다. 나름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시계를 선물했다. 시간이 빨리 가서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나는 선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입대 전 엄청나게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았을 것이다. 나까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 짧게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굉장히 길게 왔다. 영화 이야기도 있었고, 김무열 씨 이야기도 했었다. 영화를 찍는 동안 행복했다고 하더라. 진심이 느껴져 뭉클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이날 현장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존재감은 대단했다. 미리 찍어둔 영상으로 제작보고회 사이 사이 등장한 것. 영상으로 등장한 강하늘은 “오늘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해 아쉽다. 개봉을 앞두고 두근두근 하다”며 장항준 감독과 김무열에게 “함께 하진 못하지만 내 마음 알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작품이다.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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