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B.A.P가 '파티베이비-클라이맥스'를 성황리 마쳤다. 제공|TS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기가 막히게 놀아 보자."

그룹 비에이피(B.A.P)가 절정에 이르렀다. '공연돌'이라는 수식, '클라이맥스'라는 공연명에 걸맞은 규모와 완성도로 140분 내내 '파티 베이비-클라이맥스'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B.A.P(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의 2017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클라이맥스'(2017 WORLD TOUR 'PARTY BABY'-'CLIMAX')가 열렸다.

앞서, B.A.P는 미국, 프랑스, 태국 등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24회에 걸쳐 관객 약 4만 5000명을 동원, 2017 월드투어 공연 '파티 베이비'를 진행했다.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의미로 28일 서울에서 '클라이맥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팬들과 만난 것.

▲ B.A.P 팬들이 EDM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있다. 제공|TS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은 DJ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신나는 디제잉으로 클럽 공연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를 꾸며 흥을 돋웠다. 100초 카운트다운에 맞춰 B.A.P가 등장, 멤버들은 무대를 누비며 파티는 시작됐다.

시작부터 분위기는 클라이맥스에 다다랐다. 격렬한 안무로 EDM 사운드에 박자를 맞췄고, 팬들은 준비해온 호루라기를 불고 응원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넘치는 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이들은 이내 숨을 고르고, 마이크를 잡았다. 멤버들은 각자의 소개 후 팬들과 눈 맞춰 인사했다.

특히, 6년 차 아이돌다운 무대매너는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을 기쁘게 했다. 대현은 "지난 2013년, 2014년 공연 때 댄스 신고식을 했던 것 기억하냐"고 물었다. 팬들은 열광했고, 이내 B.A.P의 랜덤 댄스 신고식이 시작된 것.

▲ B.A.P 리더 방용국이 댄스 신고식을 마쳤다. 제공|TS엔터테인먼트
리더 방용국이 비욘세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에 맞춰 요염한 춤 선을 자랑했고, 대현은 마이클 잭슨 '빌리진(Billie Jean)'을 영재는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종업은 김연자 '아모르파티', 젤로는 트와이스 '낙낙(KNOCK KNOCK)'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마지막으로 대현은 "종업이 선미 '가시나'를 추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깜짝 제안했고, 종업은 이내 '가시나'에 맞춰 절도 있는 '권총춤'을 선보였다.

대현은 이번 '클라이맥스' 공연에 "상상 못 할 빅 이벤트가 많이 준비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진짜 신나게 놀 테니 기대하라"며 "기가 막히게 놀아보자"라고 소리치며 공연을 이어갔다.

▲ 그룹 B.A.P가 히트곡 메들리로 무대를 달궜다. 제공|TS엔터테인먼트
그간 큰 사랑을 받은 B.A.P의 히트곡 메들리는 물론, '너, 그리고 밤'이라는 키워드로 준비된 대현의 솔로 무대 메들리,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영재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밴드 편곡을 통해 애절한 R&B곡으로 재구성된 종업의 자작곡 '지금', 강렬한 EDM 멜로디가 돋보이는 힘찬의 솔로곡 '왜이래', 경쾌한 브라스 사운드가 흥을 돋우는 젤로의 '하우러(Howler)'까지 처음 공개되는 구성은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B.A.P는 짜릿한 클럽 공연부터 색다른 편곡으로 꾸며진 스페셜 스테이지,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과시한 솔로곡 무대, 팬들과 능숙하게 주고받는 소통 능력까지 뽐내 완성도를 높였고, 결국 성황리에 '파티베이비-클라이맥스'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파티베이비-클라이맥스'의 두 번째 서울 공연은 2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카드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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