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채비' 캐릭터 포스터. 제공|오퍼스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채비'가 애틋한 감성이 담긴 고두심, 김성균, 유선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채비' 캐릭터 포스터는 연기력에 있어서는 말이 필요 없는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배우가 세 인물의 사연과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한 표정과 눈빛으로 눈길을 끈다.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고두심)의 캐릭터 포스터는 자식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따뜻한 미소가 인상적이다. 미소 뒤 "인규 혼자 살게끔 가르쳐 보는 건 어떨까 싶어"라는 카피와 함께,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인규를 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가슴 아픈 심정이 담긴 깊은 눈빛은 아들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가 느껴진다.

인규(김성균) 캐릭터 포스터는 이러한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듯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인규가 말썽 피우면 엄마가 와서 다 해준다!"라며 이야기했던 인규가 홀로서기를 씩씩하게 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사정을 모두 알고 있는 맏이 문경(유선) 캐릭터 포스터는 절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은 유선의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이번 포스터는 늘 동생이 우선이었던 엄마에게 서운함이 가득하면서도 "인규 걱정은 말고, 이제 조금 쉬어"라고 전하는 딸의 진심이 느껴진다.

한편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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