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설경구(위)-최희서. 사진|TV조선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고,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이정아)가 MC를 맡았다.

이날 설경구는 "우리 작품이 수상을 많이 못해서 실망했는데 내가 하나 건졌다. '불한당'에서 입은 의상을 입고 왔다. 영화 속에 있는 묘한 감정도 들고 임시완이 곁에 있는 것 같다. 많이 보고 싶다"며 "나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꾸준한 사랑 보내주신 관객들 감사하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남은 카드가 별로 없지만 작품마다 새로운 카드를 꺼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희서는 "전혀 받을 것을 생각 못해서 아까(신인여자배우상 수상) 장황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다.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린 게 있다. 바로 '박열'을 봐주신 관객 여러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져서 홍보도 타 상업영화만큼 많이 하지도 못했지만 이준익 감독님 이제훈씨와 함께 열심히 홍보했다. 그래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서 봐주셨다. 영화관에서 내린 후에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영상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54회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 '더킹', '박열',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 '판도라' 등 18개 작품이 최우수작품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대종상 시상식은 TV조선에서 단독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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