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강하늘과 김혜수, 현빈이 연기 변신으로 천의 얼굴을 입증한다.
11월 극장가에는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는 영화들이 개봉될 예정이다. 강하늘의 '기억의 밤'과 김혜수의 '미옥', 현빈의 '꾼'이 주인공이다. 이 작품들은 각기 다른 장르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강하늘은 영화 '기억의 밤'을 통해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다. 이 작품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는다. 강하늘은 전작 '청년경찰' 속 밝고 패기 넘치는 청년 희열의 모습을 벗고,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것을 의심하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아 높은 긴장을 전할 예정이다.
'기억의 밤'에서 강하늘은 누구보다 형을 신뢰하는 동생의 순수한 모습부터, 꿈과 현실 사이를 혼동하며 미쳐가는 섬뜩한 모습까지 한계 없는 열연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시켰다는 후문이다. 강하늘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진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감독님과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아갔고, 주어진 상황 속 감정에 충실하며 차근차근 표현해 나가다 보니, 진석의 심리를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 역시 영화 '미옥'을 통해 변신을 시도한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김혜수는 전작 '굿바이 싱글'에서 철없고, 교양 없는 톱스타 여배우 주연으로 변신, 기존의 고혹적이고 섹시한 이미지에서 탈피, 제대로 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약 1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혜수는 '미옥'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는 범죄 조직의 언더 보스로 독보적 카리스마를 선보이기 위해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과감히 옆머리를 잘랐을 뿐 아니라, 은발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바 있다.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떤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다.
마지막으로 '공조'에서 과묵함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거침없이 수사를 이어 나가는 북한 특수부 경찰 림철령으로 열연한 현빈은 '꾼'에서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 역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현빈은 '공조'틀 통해 리얼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동료를 잃은 상처받은 눈빛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차기작 '꾼'에서는 영리한 머리로 완벽한 사기 판을 짜는 배짱 좋고 세련된 사기꾼으로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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