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진은 데뷔 때의 모습, 그리고 지금의 모습은 많은 부분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데뷔 때와 지금은 많은 게 달라졌어요. 실패도 해봤고 경험도 쌓였죠.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더 단단해지고 스스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배우 이유진(25)은 데뷔, 그리고 데뷔한 이후에도 숱한 실패를 맛봤다. 오디션에 수없이 낙방했다.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후로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고, 또 차근차근 한 작품씩 해나가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다. 이유진은 “예전에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그저 달렸다면 지금은 페이스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결 여유로워진 이유진은 여전히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의 목표’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유진은 “잘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다”면서 “많은 요리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리 잘하는 요리사가 있다. 가수도 많지만, 노래 잘하는 가수는 또 따로 있다. 배우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연기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배우 이효정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려졌는데, 아버지의 영향 때문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버지의 영향이 크지는 않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예술 쪽 일을 하고 싶었어요.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거죠. 화가나 디자이너, 영화감독, 작가 등이요. 예술에 흥미와 소질을 보였어요. 그래서 당연히 이 분야를 하게 될 거라 생각했죠.”

많은 부분에 흥미, 그리고 재능을 보였던 이유진은 그중에서도 배우의 길을 택했다. 그건 “고등학교 때 연극 오디션을 봤는데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다. 이유진은 “적성에도 맞고, 소질도 있고, 재미도 느꼈고 그러면서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이유진. 제공|나무엑터스

그러다가 음악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흥미와 소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지만, 이유진은 지난 4월 시작해 6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유진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얻고자 한 바가 있다면 ‘경험’이다. 이유진은 “미래를 미리 알 순 없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깨닫고, 또 얻게 되는 경험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얻은 부분, 알게 된 부분은 “연예계가 엄청 크다는 것”. 이유진은 그러면서 “더 전투적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경쟁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나로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상품성이 있어야 많이 팔리는 세계다. 냉정하지만, 더 좋은 상품이 돼야 하는 게 현실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좋은 상품인 것 같냐는 질문엔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유진은 또 “앞으로 더 좋은 상품이 될 것 같다”라고도 했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진의 좌우명도 들을 수 있었다. 이유진의 좌우명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다. 이유진에게 하지 못해서 후회했던 일은 없었냐고 물었더니 “후회할 바에는 다 한다”는 확고한 대답이 곧장 돌아왔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엄청 용감한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을까. 이유진은 “잃을 게 많으면 소심해진다. 하지만 나는 잃을 게 없다. 항상 솔직하니까 비밀이 없고, 감추는 게 없기 때문에 잃을 게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대사로 치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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