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고아라.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블랙’ 고아라는 죽음을 예측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인간들의 죽음을 막아낼 수 있을까.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강하람 역으로 장르물에 첫 도전한 고아라.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능력을 저주로 생각하며 까만 선글라스로 죽음의 그림자를 가린 채 일부러 사람과 세상에 거리를 두지만, 실은 삶에 의지가 강한 하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히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인 하람의 신비한 능력을 분석해봤다.

#1. 죽음을 예측하는 능력

비행기 안에서 수많은 검은 그림자를 보고 겁에 질린 하람. “비행기 세워요. 다들 죽는다고”라며 울부짖었지만, 하람은 끌려 내려졌고 이어진 뉴스 속보에서는 ‘탑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비보가 들려왔다. 덕분에 하람은 테러범으로 몰려 경찰서로 연행됐고, 형사의 다그침에 “내 눈에 죽음의 그림자가 보여요”라고 털어놓게 됐다. 죽음의 그림자를 통해 죽음을 예측하고, 그림자를 만지면 그 사람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인다는 것. 지난 1회분에서 그 능력을 믿게 된 형사 한무강(송승헌 분)을 도와 인질극을 미리 막으려던 하람의 특별한 능력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이유다.

#2. 뛰어난 기억력

지난 1회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전 남자친구를 만난 하람은 얼마 만이냐는 인사에 773일 5시간 만이라고 즉답, 범상치 않은 기억력을 자랑했다. 무강을 도와 인질극을 예측하는 순간에도 짧은 기억이건만 범인의 손목시계로 범행이 일어날 시간을 알아냈고 군복을 입었다는 중요 정보도 기억해냈다. 전 남자친구와 대화 중 ‘773일 5시간’이 그냥 한 말이 아님을 암시했다. 제작진은 “하람은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다. 죽음의 그림자를 만지고 본 짧은 순간을 통해 인질범의 군대 계급까지 알아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3. 범상치 않은 언어능력

아르바이트 중 “그런 거 쓰고 있으면 비호감”이라는 이유로 선글라스를 뺏기자 당황한 하람. 자신의 눈을 뚫어져라 보는 무강에게 “보지 마”라는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늘어놓으며 독특한 언어 구사 능력을 선보였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하람의 언어 능력에 대해 제작진은 “하람의 거친 말 속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는 능력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다”며 “死(사)자 블랙과 함께 인간의 삶 그리고 죽음에 관여하기 시작하며 벌어질 하람의 변화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1, 2회분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의 그림자를 봤고, 그래서 사랑하는 아빠의 죽음을 예측하고도 막을 수 없었던 하람의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특별한 능력 때문에 스스로 사람들과 멀어지는 걸 택한 하람의 복합적인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연기해준 고아라 덕분에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높아졌던 것 같다”며 “특별한 능력 때문에 스스로 고립을 택했지만, 블랙을 만나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에 발을 딛고 생명을 구해낼 하람의 활약을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블랙’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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