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제.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화의 감독이 입을 열며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조덕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조덕제에게 양형을 내렸다.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은 조덕제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덕제는 17일 자신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콘티 등 증거자료를 통해 최선을 다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출연도 무산된 상태.

이 가운데 18일 해당 영화의 감독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영화의 감독은 “내 입장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까봐 일부러 입을 열지 않았는데 조덕제는 나에게 화살을 돌리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명예훼손도 고려해 볼 생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배우 측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덕제와 여배우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화의 감독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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