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제공|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태훈이 '유리정원'을 촬영하며 고민을 많이 했고, 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태훈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훈은 "드라마 '판타스틱'에서 시한부를 했고, 영화 '설행'에서는 알코올중독자를 연기했다"며 "이는 어떻게 아프고, 힘들겠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직접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상상의 접근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이어 "하지만 '유리정원'에서는 안면경직이 있다. 근육의 떨림이나 굳어가는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드리고, 또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외형적인) 부분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거였다"면서 "극 중 지훈이는 '나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훈이는 버려진 나무 껍데기가 점점 말라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의 상태를 잘 표현한 것인지, 혹은 그 감정이 맞는 것인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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