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개인적으로 먼 미래까지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에요. 그때그때 목표를 세워요. 목표를 향해서 돌진하는 편이죠.”

배우 박은빈(25)에게 10대 때,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후, 20년 후의 자신을 그리라고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박은빈은 “내년에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모습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고. 박은빈은 자신 앞에 놓인 목표, 단기간의 꿈들이 모여서 지금의 자신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거시적으로 꿈을 생각하는 편은 아니에요. 궁극적인 목표는 설정해놨죠. 궁극적 목표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요. (웃음)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정도.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꿈이에요.”

박은빈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 출연하기 전에도 짧은 ‘목표’ ‘꿈’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청춘시대’ 시즌1, 그리고 최근 ‘청춘시대2’까지 자신이 맡은 송지원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해냈다. 밝고 유쾌한 송지원, 그리고 마주한 진실 앞에서 혼란을 겪는 송지원 등 여러 얼굴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 그리고 박은빈은 또 한 차례 성장을 이뤄냈다.

박은빈은 ‘청춘시대’를 하기 전에는 “재미없는 삶에 활력을 주고 싶었던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1996년 데뷔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일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다가 2015년, 처음으로 학업을 위해 작품을 하지 않았다. 박은빈은 “그때 스스로 재미없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저는 제 이미지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저를 봤을 때는 차분하고 단아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성인이 된 이후로 사극 작품을 많이 한 게 사실이고, 그렇다 보니 그런 이미지로 봐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스스로 재미있어지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거죠.”

▲ 박은빈. 제공|나무엑터스

그래서 선택한 작품이 ‘청춘시대’다. 송지원 역을 제안받았을 때는 “나의 어떤 점을 보신 걸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박은빈에게 꼭 들어맞는 배역이다. 박은빈 또한 재미없는 삶에 활력을 줄 수 있었다고,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웃었다. 

박은빈은 “송지원 덕분에 실제 삶에도 활력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이제 이 활력, 에너지를 앞으로 어떻게 운용할 수 있을지 또 다른 과제로 부여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또 “늘 고민은 많이 했다”면서도 “어떤 모습으로, 어떤 캐릭터로 다가설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 당면한 고민은 ‘차기작’이다. 물론 그 전에는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휴식의 시간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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