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수가 이탈리아에서 '살아보기'를 경험한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JTBC가 새 예능 프로그램 ‘나의 외사친’ 그리고 ‘전체관람가’로 새 장르에 도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리얼리티’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두 작품이 그려내는 방식이 다르기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15일 첫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나의 외사친’은 출연진이 나이 빼고는 모든 게 다른 세계 각국의 동갑내기와 일주일 동안 함께 살며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출연진으로는 오연수, 이수근 부자, 윤민수 아들 윤후, 심상정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인종과 성별, 나이를 뛰어넘은 세계 각국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떠났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오연수, 그리고 이수근 부자가 각각 이탈리아와 부탄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현지에 도착해 어색한 첫만남을 가지는 모습, 그들의 생활 방식에 조금씩 스며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관찰’을 넘어선 ‘일상공감’을 표방하는 ‘나의 외사친’의 프로그램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나의 외사친’은 출연진이 이방인으로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가거나 농장 일을 하는 등 동갑내기 친구가 살고 있는 현지 그 모습 그대로 일주일을 보낸다. 첫 회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방송될 부분에서는 오연수가 레몬농장에서 일을 하거나, 이수근 아들들이 현지 학교를 다니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의 외사친’은 최근 방송가에 쏟아진 여행 예능과 사뭇 달랐다. 단순하게 여행을 떠난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는 것도 아니고, 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는 게 아니었다. 홈스테이, 그러니까 ‘살아보기’를 통해 직접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을 공감하고자 했다. 

▲ '전체관람가'에 출연하는 영화감독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나의 외사친’에 이어 시청자들을 만난 ‘전체관람가’ 또한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체관람가’는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감독 10인이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들은 매회 온라인 라이브채널을 통해 시사회를 열고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명세 감독, 박광현 감독, 정윤철 감독, 임필성 감독, 이경미 감독, 이원석 감독, 봉만대 감독, 창감독, 양익준 감독 등이 한자리에 모여 단편영화 제작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거나,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발로 뛰거나 등이었다. 이후로도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화감독들의 작업 현장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나의 외사친’과 마찬가지로 관찰 리얼리티인 ‘전체관람가’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콘셉트였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영화와 TV 매체의 컬래버레이션인 셈이다. JTBC가 새롭게 시도하는 ‘나의 외사친’, 그리고 ‘전체관람가’가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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