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온도'(왼쪽),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포스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 미니시리즈가 호황이다. ‘사랑의 온도’ 그리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월화극,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인 것.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지난달 첫 방송과 함께 월화극 1위로 단숨에 올랐다.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이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온정선(양세종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1회 시청률 7.1%(9월 18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그리고 2회 시청률 8.0%로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왕은 사랑한다’(37회 5.8%, 38회 6.8%), KBS2 ‘란제리 소녀시대’(3회 4.1%)를 제쳤다.

‘사랑의 온도’의 1위 독주는 계속됐다. ‘사랑의 온도’는 4회 9.2%, 6회 10.4%, 8회 11.0% 등으로 계속해서 시청률이 올랐다. 1시간 평균 9%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월화극 1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중이다. 기대작 MBC ‘20세기 소년소녀’와 KBS2 ‘마녀의 법정’이 월화극 대전에 참여했지만, 아직 ‘사랑의 온도’가 우위에 있다.

‘사랑의 온도’에 이어 수목극을 평정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또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피노키오’(2014) 등의 작품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이다. 늘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박혜련 작가와, 그와 함께 전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종석, 수지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지난달 27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7.2%(1회), 9.2%(2회)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병원선’에게 수목극 1위를 내줬지만, 빠른 속도로 ‘병원선’을 따라잡았고 추월에 성공했다. 지난 4일 방송된 6회까지는 ‘병원선’에 밀렸지만, 5일 7.9%(7회), 9.4%(8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병원선’ 23회(7.1%), 24회(8.3%) 시청률을 넘어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후로도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 9회와 10회는 각각 8.1%, 9.4%를 나타냈고, ‘병원선’ 25회와 26회는 각각 7.5%, 9.3%의 시청률을 보였다. 다음날인 12일 또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높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11회와 12회는 각각 8.9%, 9.7%였다. ‘병원선’ 27회와 28회는 각각 8.5%, 10.0%로 언뜻 ‘병원선’이 최고 시청률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1시간 평균으로 보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승리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병원선’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지만, 미세한 차이로 승기를 잡으며 탄탄하게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매드독’의 반응도 심상치 않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후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작품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온도’,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이 기세를 몰아 종영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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