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깜짝 방문해 영화제 참여를 독려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문재인 대통령 인스타그렘

[스포티비스타=부산, 이은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상영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를 관람 후 영화 전공 학생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영화 아카데미 출신 김의석 감독과 이현주 감독 등 5명과 부산 지역 영화학과 학생들, 오석근 감독이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나갈 분들 같은데, 이 자리를 갖게 돼 뜻 깊다. 저는 부산 사람이라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 왔다. 대통령 첫 참석이라 뜻 깊게 생각한다”고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기적적인 성공을 거뒀다. 우리가 세계적인 국제영화제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기적같은 성공을 거둬 빠른 시간 내 세계 5대 영화제로 성장했다. 성장 배경을 생각하면 정부도, 부산시도 영화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더라도 철저히 간섭하지 않았다. 영화제 자체를 영화인에 맡겨 독립,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그 덕분에 영화인들이 갖고 있는 저녁을 100% 발휘할 수 있었다”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 배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 몇 년간 영화제 지원을 빌미로 정부가, 부산시가 간섭을 했다.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고 지원금이 반토막 나고, 이런 상황이 되면서 영화제가 위촉됐다. 우리 정부에서는 영화제를 과거의 위상으로 되살리겠다는 생각이다. 그 방향은 자명하다. 초기처럼 정부도, 시도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으로 살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제에도 많은 영화인들이 정치적으로 돼 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외면하고, 지금도 참여하지 않는 분이 있다. 정부의 의지를 믿고 영화제 남은 기간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함께 영화제를 살려 내자는 말씀 드린다”고 영화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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