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이 날 선 질문에 유연하게 답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소속사의 새 보이그룹 론칭, 데뷔 동기들과의 비교, 공들여 만든 자작곡이 수록곡이 된 기분 등 다소 날 선 질문에도 갓세븐(GOT7)의 답변은 모난 구석 없이 유연했다.

누군가와 경쟁하기보다는 존중과 상생을 원한다는 이들의 여유로움, 일곱 명이 모두모여 더욱 짙어진 갓세븐만의 정체성에서부터 출발한 자신감일 것이다.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10일 일곱 번째 미니 음반 '7 for 7'로 컴백했다. 솔로, 유닛 JJ프로젝트,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완전체 컴백은 지난 3월 발매한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어라이벌(FLIGHT LOG:ARRIVAL)'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인터뷰를 자리를 마련,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갓세븐이 소속사 후배 그룹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는 새 보이그룹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Mnet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5년 걸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식스틴(SIXTEEN)'에 이어 2년여 만에 JYP와 Mnet이 의기투합한 것. 쉽게 말하자면 JYP 엔터테인먼트의 남자 연습생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것이다.

현재 JYP를 대표하는 격의 보이그룹은 갓세븐이다. 뒤를 잇는 후배 남자 아이돌 그룹의 탄생, 회사 내에서 갓세븐의 입지를 좁힐 수 있는 경쟁자가 나타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위기감'을 묻자 이들은 이전 JYP의 선배 그룹 2PM을 예로 들어 답했다.

뱀뱀은 "불안보다는 축하 해야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제는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우리가 후배였을 때 위에 2PM 형들이 있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안심되는 선배들이었다. 우리가 이제는 그런 존재가 돼 힘을 줘야 한다. 선배에게 받은 좋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갓세븐 잭슨이 아이돌 그룹마다의 다른 색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에게 데뷔 시기가 비슷한 타 그룹들은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함께 가는 동료일 뿐인 것. 잭슨은 "누군가를 누르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 없다"며 "바나나와 사과를 비교할 수 없지 않나.(웃음) 전혀 다른 각자의 색을 지녔다. 대중의 취향은 각기 다르고 갓세븐을 좋아하고, 누굴 좋아할지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보의 가장 큰 특징은 공들여 만든 멤버들의 자작곡, 혹은 작사, 작곡, 랩 메이킹 등에 참여한 노래들이라는 점이다. '불안'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고민하고서는 저마다의 노래에 녹여냈다. 타이틀곡 선정 방식은 4곡으로 추려, 소속사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졌다. JB의 자작곡 '유 아(You Are)'가 선택받았고, 타이틀곡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입을 모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영재는 "노래 잘 만드는 멤버 JB의 곡이 선정된 것이 감사하다. 가장 좋은 노래가 타이틀곡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JB가 멤버들의 색깔과 음색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각자의 느낌에 어울리도록 파트분배도 확실히 해줬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웃음)"고 덧붙여 설명했다.

▲ 갓세븐이 함께 모이면 시너지가 배가된다고 자랑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날 갓세븐은 이번 활동이 일곱 명이 모인 완전체 활동이라는 점을 연신 강조하며 기뻐했다.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질문들에도 불구, 조급하거나 불안한 기색 없이 차분히 답변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도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하는 갓세븐의 시너지 덕분이었을 것.

JB는 "JJ프로젝트를 하면서 진영과 둘이서만 활동할 때에는 사실 분위기가 진지하게 흘러갔다. 함께 모여 활동을 할 생각 하니 정말 설레더라. 얼른 친구들을 만나 뛰어 놀고 싶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일곱 명이 모이면 정말 시끄럽다. 천방지축이고, 다들 솔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시너지가 배가된다. 시끌벅적한 무대 위에서 옆을 바라보지 않아도 멤버들의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로 호흡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 갓세븐에게 숫자 '7'이 주는 의미는 특별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GOT7의 7명의 멤버가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7집 미니 음반이다. 이들에게 '7'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특별했다. 음반명 '7 for 7'은 일곱 명의 멤버가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뱀뱀은 "(7로 구색을 맞춘 것) 의도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음반명을 우리가 직접 정했다. 진영, JB가 JJ프로젝트로 활동하고, 모두가 각자 개인 활동도 했지만 일곱 명이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가장 좋더라. 그래서 갓세븐 일곱 명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아봤다"고 전했다.

유겸은 "하나로 뭉친다는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개인 활동으로 인해 여러 얘기가 많았던 것 알고있다. 이번 신보로 모두에게 우리의 돈독함을 보여주고 싶었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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