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이 '국민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국민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그룹 갓세븐(GOT7)의 목표는 패기 넘쳤다. 다방면으로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 "'대중의 가수'가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겠다"고 다짐했다.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10일 일곱 번째 미니 음반 '7 for 7'로 컴백했다. 솔로, 유닛 JJ프로젝트,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완전체 컴백은 지난 3월 발매한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어라이벌(FLIGHT LOG:ARRIVAL)'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7개월 만에 7명의 멤버 모두가 완전체로 뭉친 갓세븐의 '7 for 7',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음반이다.

제이비는 "새 음반으로 인사드려 정말 기쁘다. 기다려주신 만큼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지켜봐 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음반에는 갓세븐 모두가 참여했다. '7 for 7'은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자 출발이다. 무대로 보답하고, 증명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 갓세븐 JB가 이번 활동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신보의 키워드는 '불안'이다. 이들은 각자가 지니고 사는 불안에 대해 각기 다르게 표현하고, 노래했다. 이에 대해 JB는 "우리가 지금 나이에 생각할 수 있는 것, 느낀 것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멤버 모두가 함께 상의했다. 각자 불안에 대한 해석이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뱀뱀은 사랑의 감정으로 불안감을 표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불안한 인생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웃음) 잔잔하게 풀어나가고 싶었다. 사랑의 감정에 대한 불안, '리멤버 유(Remember You)'라는 곡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영재는 시적인 표현을 가미하고 싶었단다. 그는 "'문 유(Moon U)'라는 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며 "시적인 표현으로 불안감을 그려내고자 했다. 초저녁 구름에 뿌옇게 가려진 불완전한 달, 저 달이 너의 얼굴을 닮아서 환하게 빛난다, 그래서 네 생각이 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반면, 진영은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작업을 하고, 불안에 대해 되뇌며 오히려 불안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자작곡 '파이어워크(Firework)'는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이 느끼는 불안을 노래한 곡이다. 친구들과 이 비슷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불안을 느끼는 건 모두의 숙명 같은 것이더라. 종류만 다를 뿐 다들 하나쯤 지니고 산다. '어차피 해야할 고민, 하지 말자'라는 생각 들었다. 마음 내려놓고 작업했다. '파이어워크(Firework)', 폭죽은 결국 '펑'하고 터지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는 메시지를 담아 안심시켜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갓세븐이 각자의 불안감에 대해 토로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고민하고, 노래하는 20대 청년들의 모습은 진지했다. 저마다의 고민도 각양각색이다. 활동하지 않을 때에는 뒤쳐질까 불안을 느낀다는 잭슨, 자신들의 노래를 사랑해줄까 하는 고민을 안고 산다는 JB,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유겸까지, 한데 모아보니 이들의 고민거리는 '성장'이었다. 더 나은 갓세븐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모양새다. 목표는 '국민그룹'이란다.

"아직 배가 많이 고픈 갓세븐이다. 욕심이 없다면 조금 더 오래 쉬었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해 빨리 대중과 만났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불안을 이야기하다 보니 답이 나왔다. 진부하고 뻔하지만 연습만이 살길이고, 우리가 인정받는 길인 것 같다. 남녀노소 모두가 알아보는 '국민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목표는 크게 잡을수록 좋다.(웃음)"(영재)

"공항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다. 항상 어르신들이 갓세븐을 모르시더라. 이번 음반에 목표는 다른 것 없다. 우리의 이름을 최대한 널리 알리는 것. 그뿐이다."(잭슨)

"누군가의 가수 말고, 대중의 가수가 되고 싶다. 멤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잭슨의 말대로 어르신들도 갓세븐을 알아주시도록 노력할 것이다."(JB)

"해외에서 '빅뱅의 지드래곤은 대한민국의 보물'이라는 말을 들어봤다. 정말 기분 좋은 이야기 아닌가. K-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 갓세븐이 떠오르면 좋겠다.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최우선이다."(뱀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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