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순. 사진|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딸 김서연 양이 숨질 때까지 조치하지 않고 방치한 게 아닌가를 집중적으로 조사받는 가운데, 여러 의혹을 부인하고 '진실'을 주장했다.

서해순 씨는 12일 오후 2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해순 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는다. 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서해순 씨는 "거짓이면 여기서 할복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 어머니의 유산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남편 김광석 또는 딸 서연 양 몫의 유산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돈을 나눴고 지금와서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조카 돈 그리고 제 돈을 내놓으라는 것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고 김광석의 저작권료 등에 대해서는 "100억, 200억 등 이야기를 하는데 1998년, 1년간 500만 원을 받았다"며 "그 이후 7~8년간 1년에 5~600만 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에 아파트, 빌딩은 물론 해외 부동산 또한 없다. 서연이가 그렇게 된 이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이게 거짓이면 여기서 할복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거짓이 없다. 누구에게 투자받고, 나랏돈 받아서 회사를 키우거나 한 적도 없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연이 최선을 다해 키웠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의혹이 있으면, 기록이나 유학비 보낸 것부터 모든 병원 기록을 가지고 있으니 이번 조사에 철저하게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이 119 신고를 늦게 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한 서연을 사망하게 만들었고, 딸 사망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지난달 서해순 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최근 김광석과 딸 서연 양 사망과 관련,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는 각각 지난 9월 27일과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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