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국가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월드컵에서 보지 못하는 '비운의 스타'들도 탄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웨일즈의 가레스 베일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종아리를 다쳐 유럽 지역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베일은, 웨일즈가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0-1로 패해 3위로 밀리면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습니다. 라이언 긱스처럼 월드컵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비운의 스타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슈퍼스타들도 마지막 남은 1경기에서 월드컵 출전을 노립니다. 먼저 10일 새벽 3시 45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위스를 상대로 본선 직행에 도전합니다. 승점 3점 차로 스위스에 뒤진 포르투갈은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를 꺾으면 막판 대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호날두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러시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만약 스위스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로 갈 수도 있습니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더 절박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팀이자 월드컵을 2번이나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현재 남미 예선서 6위. 남미 지역에선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탈락 위기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월드컵 예선 5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인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요.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8시 30분 2500m 고산 지대인 에콰도르 키토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 일단 오른쪽 불합격. 그렇다면 왼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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