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 제이슨 헤이워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 3차전. 컵스가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섰다.

1. 불꽃 튀는 선발 맞대결
2. 외야수 슈와버 실책 결말은 실점
3. 디펜딩 챔피언 컵스, 경기를 뒤집다

1. 불꽃 튀는 선발 맞대결

워싱턴은 선발투수로 맥스 슈어저, 컵스는 호세 퀸타나를 세웠다. 두 팀은 선발투수 호투에 막겨 5회까지 0-0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워싱턴은 3회초 선두 타자 마이클 타일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에 이어 퀸타나 견제 실책, 2루수 수비 실책으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둔 퀸타나는 앤소니 랜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슈어저는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다 4회말 흔들렸다. 선두 타자 존 제이를 사구로 보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앤소니 리조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병살타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터너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1루가 됐다. 슈어저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줘 2사 1, 2루로 등 뒤에 주자를 뒀으나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 외야수 슈와버 실책 결말은 실점
▲ 실책하는 카일 슈와버

6회 워싱턴이 힘겹게 한 점 앞서갔다. 2사에 대니얼 머피가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날렸다. 타구는 휘어져 파울 선상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타구를 쫓던 카일 슈와버가 글러브를 내밀었다. 공은 글러브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다. 슈와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머피는 3루까지 갔다. 

좌익수 실책으로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2사 3루. 점수에는 반드시 안타가 필요한 상황. 라이언 짐머맨이 타석에 들어섰다. 짐머맨은 퀸타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철옹성 같았던 컵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 디펜딩 챔피언 컵스, 경기를 뒤집다

어렵게 리드한 워싱턴은 7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에 조브리스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워싱턴 더그아웃은 바로 움직여 슈어저를 내리고 새미 솔리스를 올렸다. 왼손 투수 솔리스를 상대하기 위해 컵스는 왼손 타자 슈와버 대타로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올렸다.알모라는 1타점 동점 좌전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이끌었다.

경기는 8회말 뒤집혔다. 선두 타자 대타 토미 라 스텔라가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 레오니스 마틴과 교체됐다. 존 제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리조가 중견수, 우익수 유격수 누구도 잡지 못하는 위치에 떨어지는 빗맞은 1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필요한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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