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소년소녀'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가슴 설레고 따뜻한 드라마가 왔다. 한예슬 김지석을 앞세운 ‘20세기 소년소녀’가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로맨스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가 9일 베일을 벗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키워 온 사진진(한예슬 분), 한아름(류현경 분), 장영심(이상희 분)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사춘기를 보낸 공지원(김지석 분), 정우성(안세하 분)의 이야기가 현재의 모습과 교차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모태솔로’ 톱스타 사진진은 홍콩에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갔다. 홍콩에서 일하고 있던 공지원은 사진진은 멀리서 보게 됐고 반가워했다. 그 시간 한국에서는 사진진이 성 스캔들에 휩싸였다. 닮은 여성이 나온 동영상이 S양 비디오로 전파된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한국에 귀국한 사진진은 공황에 몰려든 기자들을 보고 당황했다. 한국에 들어온 공지원은 난처한 상황에 빠진 사진진을 도와줬다.

▲ '20세기 소년소녀' 안세하-김지석-한예슬-류현경-이상희-이상우. 사진|곽혜미 기자
모든 상황은 사진진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사진진이 산부인과에 입원한 친구 한아름의 면회를 갔다 사진이 찍혔다. 많은 사람들은 사진진의 루머를 믿었고, 기자들은 사진진의 집까지 쫓아갔다. 사진진은 기자들을 피해 통닭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했다. 그리고 공지원과 또다시 만나게 됐다.

사진진은 친구들과 직접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일을 해명했다. 그때 사진진이 홍콩에서 찍은 예능에서 스스로를 ‘모태솔로’라고 밝히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는 공지원이 자신의 후배가 우연히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한 것. 그렇게 공지원은 사진진에게 다시 한번 도움을 줬다.

사진진과 공지원은 엘리베이터에서 재회했다. 공지원은 사진진에게 “왜 네가 모태솔로야?”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사진진과 공지원이 어린 시절 입맞춤을 하는 모습에 공개돼 설렘을 유발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봉고파 3인의 우정과 삶을 그려내며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사진진의 속 시원한 해명과 공지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빠르게 담아냈다. 여기에 한예슬 김지석의 완벽 케미가 더해지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를 비롯해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힘을 보탰다.

앞서 한예슬은 제작발표회에서 “제 나이 또래의 여자들의 우정을 그린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하고 따뜻한 우정, 사랑, 기쁨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해온 판타지적인 로맨스와 달리 잔잔하면서 따뜻하고 리얼하면서 1990년대 옛 추억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잔잔하고 따뜻한, 그래서 매력적인 ‘20세기 소년소녀’이 월화극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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