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 홈런을 친 알렉스 브레그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선 휴스턴이 5-4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 치고받은 두 팀, 초반 흐름 휴스턴
2. '승부수' 구원 등판 세일 vs 벌랜더
3. '세일+킴브럴' 뚫은 휴스턴, ALCS 선착

1. 치고받은 두 팀, 초반 흐름 휴스턴

두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휴스턴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거가 중견수 쪽 2루타를 쳤다.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 폭투로 무사 3루가 됐다. 조시 레딕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호세 알투베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3루 주자 스프링거를 홈으로 불렀다.

1회말에는 보스턴 잰더 보가츠가 1사 주자 없을 때 우중월 동점 홈런을 때렸다. 1-1 동점에서 2회초 휴스턴이 선두 타자 율리 구리엘 우익수 쪽 3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스프링거 1타점 적시타로 2-1로 리드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챙겼다.

2. '승부수' 구원 등판 세일 vs 벌랜더

1-2로 뒤진 4회초 보스턴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투수 교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크리스 세일이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수는 통했다. 세일은 4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4, 5회초에는 삼자범퇴, 6회초에는 3루수 라파엘 데버스 실책으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삼진 2개로 막았다. 7회초에는 스프링거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으나 마윈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 크리스 세일

세일과 달리 벌랜더는 실점했다. 5회말 1사 1루에 찰리 모튼에 이어 등판한 벌랜더는 선두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와 볼카운트 2-2 대결을 펼쳤다. 5구째 벌랜더는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베닌텐디 몸쪽을 파고 들기에는 부족했고 그의 방망이에 걸려 우월 역전 2점 홈런이 됐다. 

3. '세일+킴브럴' 뚫은 휴스턴, ALCS 선착

세일은 팀이 3-2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 후 65구를 던진 상황. 세일은 선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그린 몬스터가 넘어가는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3-3 동점에서 세일은 에반 게티스에게 좌전 안타까지 내줬다. 세일은 맥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사 1루에 마운드를 크레이그 킴브럴에게 넘겼다.

마무리 투수 킴브럴은 처음 만난 타자 스프링거에게 볼넷을 줬다.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킴브럴은 조시 레딕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세일 책임 주자 득점을 막지 못했다. 4-3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9회초 곤잘레스가 사구, 구리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2사 1, 2루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이 그린 몬스터 맞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9회말 보스턴 선두 타자 데버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고 담장 맞고 야수진 없는 곳으로 구르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그러나 보스턴은 1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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