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이제 다음을 봐야한다. 한국시리즈다. 정규 시즌 우승 기쁨을 뒤로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한다.
타격감
한국시리즈는 오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된다. 3일 일정을 끝으로 KIA는 20일 시간이 있다. 20일 시간 동안 투수들은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타격감이다.
KIA는 올 시즌 탄탄한 타선을 바탕으로 상대 팀을 눌렀다. 이명기 김주찬이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 이범호가 3번부터 7번까지 꽉 찬 타선을 구성했다. 포수 김민식이 8번으로 나섰고 9번에서 타격왕 김선빈이 자리를 잡고 테이블세터로 기회를 연결했다.
탄탄한 짜임새지만 불안요소들이 있다. 중심 타자들이 20일 휴식 기간 동안 타격 감각을 잃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시리즈 직행 경험이 있는 타자들은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 정도가 전부다. 김선빈 안치홍 나지완은 2009년 이야기. 최형우는 최근에 많은 경험을 했지만 컨디션 조절 실패로 한국시리즈에서 강할 때도 있었고 약할 때도 있었다. KIA는 백업 멤버와 주전 차이가 큰 팀이다. 주전들이 한국시리즈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
불펜
올 시즌 내내 KIA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문제가 불펜이다. 김세현 가세로 선수층이 두꺼워졌지만 불안한건 마찬가지. 정규 시즌 1위팀 불펜은 구원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8위다. 선발투수와 타선 힘으로 챙긴 1위라고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다.
KIA에서 김윤동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을 필승조로 꼽을 수 있는데 확정된 보직 없이 임기응변으로 출전하고 있다. 임기응변은 '요행수' 일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정해진 셋업맨, 마무리 투수 없이 상황에 맞는 투수가 출전한다. 언제 누가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루틴도 만들기 어려운 상황. 한국시리즈에서는 정해진 보직이 필요해 보인다.
수비
역대 우승 팀들을 살펴보면 늘 수비가 강했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는 수비가 강한 팀 색깔을 기본으로 했다. 두산 베어스는 주전과 백업 수비 역량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나서도 불안하지 않은 야수진을 구축할 수 있다.
단기전 수비 실책은 치명적이다. 2014년 시리스 스코어 2-2인 삼성과 넥센 한국시리즈. 5차전 넥센이 1-0으로 앞선 9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유격수 강정호가 '터널 수비'를 저질러 야마히코 나바로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박한이 삼진 채태인 우전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당시 삼성 4번 타자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구르는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했다.
KIA 내야진은 이범호(3루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로 볼 수 있다. 최근 3루수 유격수 사이 균열이 생기고 있다. 2일 kt와 경기에서 이범호 김선빈이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질 뻔했다. 안치홍도 대전 한화전에서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백업 선수 수비로 믿고 쓸 수 없다면 결국 주전 선수들이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시즌 막바지와 같은 실책들은 단기전에서 자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관련기사
- LG 치어리더 최하윤, 살아 있는 바비인형
- 'FA-트레이드-보상선수' KIA, 1위 만든 영입들
- KIA '173일' 동안 세운 공든 탑 무너지지 않았다
- '국민 타자' 이승엽이 걸어온 '전설의 길'
- 후반기 '슈퍼 그레잇' 반전남들
- [SPO 시선] 사상 첫 '부마 더비' 롯데-NC 선발 싸움 가능할까
- KBO, 심판 시스템 개선안 도입…내년부터 시행하기로
- 류현진 디비전시리즈 로스터 제외, 우드가 4선발
- STL 사장 "오승환 등 FA 투수와 협상, 우선 순위 아냐"
- [ALDS 3줄 요약] #바우어 8K 무실점 #브루스 3타점, CLE 4-0 NYY
- [SPO 히어로] 부상 없는, 드론 없는 가을…바우어 PS 첫 승
- [SPO 시선] 4타수 4삼진…'삼진왕' 저지 침묵에 양키스 완패
- 2017년 마무리 SK, 김광현-한동민 돌아오는 2018년
- [SPO 시선] '묵직한 야구' 롯데 VS '빠른 야구' NC
- 9년 전 롯데와 준PO 기억, NC 박석민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
- [ALDS] 선수에게 욕먹었던 심판, PS에서도 판정 논란
- [ALDS] 코레아 4타점 휴스턴 2연승…보스턴 탈락 위기
- [ALDS] 클리블랜드 양키스에 대역전극…CS 진출에 1승
- [ALDS] 올해도 '밀러 타임'…너무도 단단한 CLE 불펜
- [NLDS] 진화한 스트라스버그 '158km' K쇼…고독했던 에이스
- [스포츠타임] '부활' NC 박석민, 9년 전 롯데와 준PO 기억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 린드블럼 vs NC 해커, 1차전 맞대결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 린드블럼 vs NC 해커, 1차전 맞대결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점점 힘 붙은 정우람' 내년을 기대하는 이유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 조원우 감독 "주장 이대호, '미쳐'주길 바란다"
- [준PO 미디어 데이] NC 김경문 감독 "박석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 손승락 "오랜만의 가을 야구, 분위기 좋다"
- [준PO 미디어 데이] NC 나성범 "후회남지 않는 경기 하겠다"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 이대호 "경남 팬들 위해 좋은 경기 하겠다"
- [준PO 미디어 데이] NC 박민우 "프로 선수로서 최선 다하겠다"
- [준PO 미디어 데이] 롯데-NC 사령탑의 단기전 마운드 운용은?
- [아시아야구선수권] 한국, 일본에 0-3 패배…2연속 우승 꿈 깨져
- 김태형 두산 감독 "김재호 PS 주전 미지수…박건우 괜찮아"
- [SPO 주목] 롯데 '필승조' 박진형, 믿음으로 '첫 PS' 준비 한다
- 5차전까지 매진 '부마더비' 롯데-NC, 준PO 30인 엔트리 발표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린드블럼 분석, 2S 이후 어떤 공을 던졌을까
- [SPO 톡] 삼성 김헌곤 "올해는 100점 만점에 50점입니다"
- [SPO 주목] 강민호-김태군, 주전 포수들의 준PO '어깨 매치'
- [NLDS] 하퍼가 깨어나자 워싱턴이 살아났다
- [NLDS] 워싱턴 '8회 5득점' 대역전극…시리즈 1-1
- [준PO1] 롯데 조원우 감독 "마운드 운영은 탄력적으로"
- [아시아야구선수권] 한국, 필리핀에 11-0 7회 콜드게임 승
- [준PO1] 김경문 NC 감독 "해커-린드블럼, 누가 먼저 내려가느냐 싸움"
- [준PO1] NC 원종현의 각오 "PS 조금 더 힘내서 던져보자"
- [NLDS] 다저스 불펜 집단 방화…군계일학 마에다
- [NLDS] 푸이그 3안타에 퀵후크 적중…다저스 애리조나에 2연승
- [준PO1] 롯데 1선발 린드블럼, 6이닝 2실점
- [준PO1] 해커, 롯데 상대 7이닝 6K 1실점 쾌투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투구추적 시스템으로 본 레일리 2S 이후 볼배합
- [준PO] '1차전 승리' NC, PO행 84.6% 확률 잡았다
- [SPO 시선] 1차전 졌으나, 굳건한 롯데 필승조 박진형-손승락
- [SPO 홈런 트랙] 롯데 박헌도, 8회말 2사 대타 동점 솔로포
- [준PO1] '첫판부터 후끈' 롯데-NC, PS 53번째 연장 대결 돌입
- [SPO 시선] '달감독 주목' 해커-김진성, 엇갈린 희비
- [준PO1 3줄 요약] '모창민 쐐기 만루포' NC, 롯데 잡고 'PO 확률 84.6%'
- [SPO 시선] '진땀승' NC, 보완점 찾은 1차전 위기들
- [SPO 이 장면] 박민우 허슬 플레이, NC 발야구의 서막
- [SPO 시선] 1차전 내준 롯데, 2차전 과제 '찬스 살리기'
- [SPO 히어로] 지석훈, 팀 구한 2루타와 재치 슬라이딩
- [준PO1] '첫 PS 홈런' 모창민, 장시환 상대 그랜드슬램 작렬
- [SPO 시선] 사직구장 뒤흔든 NC 과감한 발야구
- [SPO 시선] '2폭투-1패스트볼' 안방에서 구멍 뚫린 롯데
- [준PO1] '결승타' NC 권희동, 준PO 1차전 MVP
- [준PO1] NC, 이호준 최고령 출장-최다 도루 등 PS 신기록
- [준PO] 장현식 VS 레일리, 준PO 2차전 선발 대격돌
- [SPO 톡] 1차전 잡은 NC 김경문 감독 "수훈 선수는 해커다"
- [SPO 톡] 롯데 조원우 감독 "세밀한 점에서 미스가 아쉬웠다"
- [SPO 톡] 'MVP' NC 권희동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만 했다"
- [SPO 프리뷰] 2차전 선발 롯데 레일리, NC 발 묶어야 산다
- [SPO 주목] 데이터는 권희동의 활약을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