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2'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추자현-장신영의 ‘시부모님’ 상봉기가 그려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동상이몽2’의 시청률은 1부 9.0%, 2부 10.3%, 최고 11.4%(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4%, 2부 9.7%)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경준의 부모를 집으로 초대한 장신영과 중국 이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기부를 한 우효광,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올 우효광을 맞이하기 위해 추자현이 시부모를 모시고 신혼 집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신영은 제주 프로퍼즈 이후 강경준의 부모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장신영은 “부모님을 자주 뵙긴 했지만 집에서 식사 대접은 처음 하는 것”이라며 내내 긴장했다. 강경준과 함께 장을 보고, 선물을 준비했다. 장신영은 밀푀유 샤브샤브와 모둠전에 손 편지까지 준비했다.

장신영이 "맛없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하자 강경준은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 주실 거야"라며 안심시켰다. 장신영이 입술에 립밤을 바르자, 강경준은 그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MC들은 첫 에피소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립밥 뽀뽀’를 기억하며 부끄러워했다.

강경준은 립밤을 바른 장신영에게 뽀뽀를 시도했다. 마침 울린 초인종 소리에 장신영이 일어나려 했지만, 강경준은 박력 있게 장신영을 끌어당겨 ‘립밤 뽀뽀’를 성공하는 모습으로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포옹으로 부모를 반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신영의 표정이 굳었다. 알고 보니 장신영이 밀푀유 샤브샤브를 만든 냄비가 ‘솥 뚜껑’이었던 것. 단번에 이를 눈치 챈 강경준 어머니의 말에 장신영은 깜짝 놀라 당황했고, 모두가 장신영의 귀여운 실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효광은 이날 이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10년 된 낡은 책걸상을 바꿔 주고 ‘사랑의 도서관’까지 만들어 책을 기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은 울면서 우효광과 이별을 슬퍼했다. 우효광은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며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사이클 선수를 꿈꾸는 한 소년에게 자신이 타던 자전거까지 선물했다.

뒤이어 우효광의 부모가 등장했다. 추자현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우효광을 위해 시부모를 집으로 모시러 갔다. 추자현은 시부모를 살갑게 대했다. 어머니는 추자현에게 한국어를 배우며 기록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어 최근의 일들을 잘 기억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샀다.

추자현은 시부모에 대해 “결혼 할 때도 반대 같은 건 없고 많이 좋아해 주셨다. 내가 연상이고 그분들에게는 외국인인데 그런 것도 개의치 않았다. 딸처럼 편하게 대해 주신다”고 했다. 추자현은 “효광 씨와 연애하던 시절,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그때 나를 알아보셨다. 어머니가 이름까지 기억했다. 내가 몇 년간 뵙고 보니 그때 제 이름을 말한 게 엄청난 거라는 걸 느꼈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털어놨다.

우효광도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도,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종이에 가득 적힌 무언가를 바라보며 쉴 새 없이 연습했다. 우효광이 공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마누라, 오랜만이야. 이 순간을 기다렸어. 너무 그리웠어”라는 한국어 문장이었다. 우효광이 추자현에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한국어를 연습하는 순간은 11.4%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새 커플인 축구 선수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의 합류가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