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해줘'가 24일 종영된다.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구해줘'가 권선징악을 실현, 모두가 속 시원한 결말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종영되는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첫사랑을 구해내기 위한 촌놈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구선원의 교주 백정기(조성하 분)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임상미(서예지 분)를 감금, 예비 영모로 채택했다. 이를 거부한 임상미는 여러 번 탈출을 시도를 했다.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분)-석동철(우도환 분)-우정훈(이다윗 분)-최만희(하회정 분)는 안팎으로 이를 도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들의 안간힘은 거대한 악의 세력 구선원을 무너뜨리기는 역부족이었다. 15회에서는 임상미의 조력자였던 잠입 기자 홍소린(전여빈)이 정체 발각 후 행동대장 조완태(조재윤 분)에게 잡혀 살해당했다. 백정기는 하루빨리 임상미를 탐하기 위해 영혼 결혼식을 앞당긴 상태다. 결국, 임상미는 전략을 바꿨다. 복종한 척 연기해 신임을 얻어 역습을 노린 것이다. 구선원이 섬기는 '새 하늘님'의 언어로 방언을 하는가 하면, 집사 강은실(박지영 분) 대신 신도들을 모아놓고 설교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해줘'는 주인공들의 활약보다 추악한 구선원의 악행, 기행에 초점을 맞춰왔다. 교주 백정기는 암 치료를 했다며 핏덩이를 들고 연설했고, 장풍으로 신도들을 쓰러트렸다. 여고생에게 흑심을 품어 성폭행하려 하기도 했다.

백정기의 주도하에 구선원은 작품의 배경인 무지군 정치권과 검찰, 경찰에까지 손을 뻗쳤다. 신도 폭행과 유린은 물론, 약물 오용으로 인한 정신착란 유도, 헌금 갈취 및 재산 축적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킬만한 전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임상미는 매회 위기를 맞았고, 시청자들은 함께 가슴 아파했다.

원작인 웹툰 '세상 밖으로'(작가 조금산)의 결말로 '구해줘'의 마지막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는 매우 현실적이고, 가슴 아픈 엔딩으로 끝이난 작품이기에 '구해줘' 애청자들이 바라는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이들은 임상미의 극적인 탈출, 백정기의 처참한 최후로 몰락하는 구선원의 모습을 원한다.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축소판 무지군이 깨끗해지는, 현실보다 이상을 바라는 것이다.

이에 '구해줘' 김성수 PD는 "원작과는 다른 '구해줘' 만의 결말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까지 함께 구하는 마음으로 상미의 탈출을, 구선원의 최후를 지켜봐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구해줘'가 원작과는 다른 결의 속 시원한 '사이다' 결말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 볼일이다. 최종회는 2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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