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에 출연한 배우 콜린 퍼스-태런 에저튼-마크 스트롱(왼쪽부터).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화 ‘킹스맨’을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해리의 이같은 대사로 에그시가 젠틀맨으로 다시 태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에게는 이 대사를 이용한 질문이 나왔다. 그들의 생각하는 매너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태런 에저튼은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 원칙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 원칙이 중요한 것 같다. 경험상 기본 윤리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그런 감정이 싫어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 스트롱은 “매너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영국 사람은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식탁 매너를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매너를 가르친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상의 매너는 상대에 대한 배려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스맨’ 속 원조 젠틀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콜린 퍼스의 답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짐작할 수는 있었다. 태런 에저튼의 증언을 통해서 말이다. 그는 콜린 퍼스에 대해 “상대를 배려하고 사려 깊은 배우이자 동료”라고 표현했다. 이는 마크 스트롱의 생각처럼 상대를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세 사람의 표현 방식은 모두 달랐지만 젠들맨의 매너는 비슷했다. 그리고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들의 매너는 바로 ‘배려’다.

한편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은 지난 20일 잠실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당초 무대인사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생겨 갑작스럽게 무대인사가 취소돼 관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는 무대인사 취소 고지가 나가고 3시간을 훌쩍 넘긴 후 공식 SNS에 돌발 상황 발생 경위에 대해 설명했고, 내한 기자회견에서는 폭스 코리아 오상호 대표가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 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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