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워싱턴, 옥남정 PD / 배정호 기자] ‘레드불 레인’ 월드파이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아울스’(전상용, 김상훈, 백성현, 김정년)가 14일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16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 선수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많은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차 때문에 경기력에 지장을 받았다고 하는 인터뷰들을 볼 때 시큰둥한 사람이 많지 않은가. 직접 경험하니까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의욕도 무척 넘쳤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서 한번 근처 농구코트에 가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 미국 길거리 농구가 유명한데 빨리 경기하고 싶다.” 

긴 비행시간 동안 선수들은 나란히 앉아 상대 팀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전략을 짰다고 했다. 아울스는 직장일로 참가하지 못한 임영훈을 대신해 ‘가드’ 김정년을 불렀다. 


맏형 전상용은 “김정년 선수가 정말 빠르고 재치있다.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도 정말 좋다. 팀 스피드를 한층 더 강화해 줄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텔까지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선수들은 계속해서 영상을 보며 연구했다. 

“상대 팀이 1점 플레이를 많이 하는지, 2점 플레이를 많이 하는지 유심히 관찰해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상대팀 피지컬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면 슈팅 위주의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만큼 아울스 팀원들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마음가짐이 정말 새롭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왔다. 상대가 강할지라도 한번 할 수 있는 데까지 부딪혀 보겠다.” 

‘아울스’ 선수들은 16일 ‘레드불 레인’ 미국 파이널은 관전한 뒤 17일 레드불 레인 ‘월드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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