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훈은 부모가 되기 전, 그리고 되고 난 뒤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공|샘컴퍼니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부모가 되기 전에는 자유인이었어요. 정성화 선배나 김생민 선배, 은이 누나가 저한테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했을 정도예요. 막살았죠.”(웃음)

배우 정상훈(39)은 최근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모가 되기 전, 그리고 결혼을 해서 부모가 된 이후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변화다.

정상훈은 ‘품위있는 그녀’ 덕분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그는 “어머니는 물론 아내 등 가족 모두가 좋아한다”며 “무엇보다 아내는 함께 고생을 했고, 같이 일궈냈기 때문에 기쁨이 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사를 많이 다니지 않고, 한국에서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아이들 초등학교를 쭉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할 때마다 함께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훈의 가계 이야기는 이어졌다. 무명생활이 길었고, 생활고를 겪었던 탓에 절약이 습관화돼 있었다. 정상훈은 “이제 돈을 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소비를 잘 못 한다. 여전히 물건을 살 때 망설임이 생기더라”며 “6인용 식탁을 사야 하는데 이틀째 검색만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정상훈. 제공|JTBC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는 정상훈은 “아이를 낳고 나니 그렇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했고 고민도 많았다. 인생도 조심스럽더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상훈의 생각도 엿들을 수 있었다. 정상훈은 “요즘은 먹거리가 풍족하다. 하지만 통닭 하나만 먹어도 즐거웠던 시절이 있다. 그 시절의 논리를 지금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잘못됐다”며 “지금 현상에서 벌어지는 것 중에 ‘절실함’을 알려주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정확히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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