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경이 슬럼프를 겪고 난 후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신세경이 슬럼프를 겪고 난 후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최근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2017’ 종영 후 진행된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제가 20대 초반에 했던 인터뷰를 보면 지쳐있고 힘들고 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가치관의 혼란도 있었고, 이 일이 자연인으로 나를 지키는 걸 잃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혼란이 있었다. 감사한 일들도 있었는데, 그때는 왜 기자들에게 투정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게 됐다. 신세경은 “지금은 너무 좋다. 밸런스가 좋다. 폭풍 같은 스케줄에도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다”며 “당시에는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언행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사 그렇게 생각하다보니까 내가 서 있는 바닥이 잘려나가는 느낌이었다.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단단해진 신세경은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고민해봤자 부질없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별 고민이 없다. 홀가분하다”고 했다. 다만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신세경은 “쓴 소리를 해줄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쓴 소리를 해준다는 건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하는 건 누가 못하겠나. 나에게 체면을 떠나 쓴 소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신세경이 자신의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제공|나무엑터스
신세경은 “같이 일한 동료 배우들과 현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받는 편이다. 좋은 사람이 많았다. 저를 믿어주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믿음에 대한 확실을 갖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저랑 친한 친구들은 초중고 친구들이다. 다들 10년 이상이다. 친해지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회사(나무엑터스)랑도 15년이다. 매니저도 7년이 됐다. 다들 시간의 흐름을 겪으면서 두터워졌다. 쌓아온 믿음을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7월 29일 생일을 맞이한 신세경은 좋은 사람들 덕에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주변에서 손편지도 많이 받고 축하도 많이 받았다”며 “‘하백의 신부’ 촬영장에서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밝혔다. 이어 남주혁과 박규선의 스태프에게도 편지를, 정수정에도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촬영 팀에게도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는 신세경은 “은총 아닌 은총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하면 신세경은 초중고 친구들과 가장 많이 만난다고 했다. “직업적인 공감대가 없지만, 친구들의 직장이야기를 들으면 그 애환과 정신적인 고통에 저는 투정부릴 정도도 안 된다 싶었다. 일반 직장인 분들을 존경한다”고 밝힌 신세경은 “친구들이랑 공감대를 적을지라도 이야기는 잘 통하는 편이다.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고 연락한다. 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여행도 다닌다. 다들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슬럼프를 지나 배우와 자연인 신세경 사이에서 균형을 찾게 됐다는 신세경은 “지금 만족감을 느끼는 것처럼 상처주지 않고 잘 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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