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재우가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SPYDER ULTIMATE CHALLENGE)'에 도전한다. 제공|김재우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출전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망설였어요. 경기 영상을 제공받아 체육관으로 뛰어가 똑같이 따라 해 봤어요.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 재밌어 보이던데요. 자신감도 생겼어요. 남자라면 느껴봐야 할 기분이랄까요. 또 다른 '남자의 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도전을 즐길 줄 아는 개그맨 김재우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 원천은 운동하는 습관이었다. 그런 김재우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바로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SPYDER ULTIMATE CHALLENGE)'다.

지난 2016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허들 달리기, 턱걸이(Pull-up), 푸시업(Push-up), 토즈 투 바(Toes-to-bar) 등의 종목으로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문 선수와 경쟁, 운동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

오는 9월 2일에 진행될 두 번째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는 더욱 특별하다. 스파이더 챌린지 본선 일정에 앞서 유명 셀러브리티가 대결을 펼치는 '스페셜 매치'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김재우는 이종격투기 선수 최두호, 전 국가 대표 유도 선수 조준호, 전 국가 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개그맨 박광수, 그룹 틴탑의 리키 등과 맞붙는다.

김재우는 최근 스포티비스타에 상대 선수들과의 대결에 대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혹은 현역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 있다. 5년 동안 빠진 적 없이 운동해왔다. 정신력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다. 한 시간 동안 승부가 이어지는 것이라면 무리가 있겠지만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끝나는 경기다. 희망이 보인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내년이면 내 나이 40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아저씨의 무서움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운동광이었다. 시작한 지 5년,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된 것은 3년 정도 됐다. "엄청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고 말한 김재우는 계기를 묻자 "살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어느 날 몸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지구력도 점점 떨어지고, 목에 원인모를 통증이 생겼다. 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해도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때부터 운동을 조금씩 시작했고,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이후 운동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됐다."

운동은 김재우에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었다. 건강은 물론 오기와 끈기, 자존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연료였다. 이에 그는 '운동 전도사'를 자처,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운동하는 습관이 들기 전 나는 참 오기, 끈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성격도 급하고 참을성도 없었다. 돌아보니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게 된다. 그 한계를 극복하다 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다른 이들에게 여유로워진다. 어느새 한결 부드럽고 신사다워졌다."

그는 이번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도 '짜릿한 도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주저 말고 도전하라 권하기도 했다.

"운동하고, 무엇인가에 몸으로 부딪혀 도전하는 것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이다. 돈 없고 '백'없는 이들이 대기업 회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운동의 결과는 그대로 나타나고 거짓말하지 않는다."

한편,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는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코리아가 주관하고, 동아일보와 종로구청이공동 주최하는 복합 스포츠 레이스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다. 오는 9월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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