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임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고 몰두하는 편이라고 했다. 제공|매니지먼트 해냄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목표가 정해지면 푹 빠져서 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목표가 생기면 그거 하나는 이뤄내는 것 같아요.”

배우 이태임(31)은 자신이 정해놓은 하나의 목표는 이루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뤄낸 목표는 온라인 게임 ‘만렙’(최고 레벨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 출연했는데, 이 작품은 사전 제작됐다. 이태임은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은 여행을 다니거나 집에서 게임을 하며 보냈다고 했다.

이태임은 특히 “온라인 게임 ‘테라’를 했다. 3일 만에 ‘만렙’을 찍었다”며 “정말 재미있다. 유저들과 파티를 맺고 사냥하러 가기도 한다. 최근에 빠졌는데, 반나절 이상 할 때도 있다”고 하나에 몰두하면 끝장 보는 성격임을 드러냈다.

이같은 이태임의 성격은 ‘몸매 관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태임은 최근 혹독한 다이어트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는 이태임이 도달하고자 했던 목표 몸무게 46kg을 위해서였다. 이태임은 “스무 살 때 46kg이었다. 그때 몸매가 정말 예뻐 보였다”며 “다시 (그 몸무게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사실 드라마로 복귀하면서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그중에 하나가 연기력도 있겠지만 외적으로도 조금 더 여성스러워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그래서 몸무게를 딱 정해놓고 그것까지 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태임은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기 위해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다이어트 비법은 ‘세 숟가락’ 다이어트다. 이태임은 다이어트 기간 동안 하루에 밥 세 숟가락을 먹었다. 그는 “조금만 먹었을 때 ‘이미 내가 아는 맛’이라는 것을 인지하고자 했다. 그래서 ‘조금만 먹었을 때 딱 떼자’고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혔다.

▲ '품위있는 그녀' 이태임. 제공|드라마하우스, 제이에스픽쳐스

물론 후유증도 있었다. 빈혈이다. 이태임은 “앉았다가 일어서면 머리가 핑핑 돌 정도로 빈혈이 있었다”며 “그때 유지해서는 안 되는 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귀가 막혀서 울리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게 살아야지, 이건 아니다’ 싶더라”면서 “사람들이 찌우라고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몸이 안 좋아져서 살을 찌웠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보다는 7kg 증가한 상태”라고 편안하게 웃었다.

이태임은 ‘올해 목표’도 정해놓은 상태였다. 이태임은 “어느 정도 연기력을 끌어올리고, 인정을 받고 싶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고 싶다”며 “작품이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다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작품을 고르고 싶다. 그런 단계가 왔으면 좋겠다. 첫 번째 목표”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태임의 다음 목표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하는 것. 그는 “사실 지금도 나이가 든 편이잖나. 오히려 조금 설레기까지 한다”며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알잖나. 할머니가 돼 ‘선생님’ 소리를 듣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것도 다 훗날을 위한 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제 막 연기력을 인정받고, 자기에게 맞는 색깔을 찾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이태임은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이번 작품을 잘 마쳤으니 다음 작품이 정말 중요할 거다.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생계형 배우’가 되느냐, 아니면 ‘정말 멋있는 배우’가 되느냐 갈릴 것 같다”고 했다.

“‘정말 멋있는 배우’가 뭐냐고요? 멋있는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예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송강호 선배처럼요. 송강호 선배가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배우가 됐는데, 송강호 선배처럼 그런 배우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껴져요. 스스로 많이 노력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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