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아가 지금도 연기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연기 수업을 2002년부터 시작했어요. 지금도 계속하고 있죠. 저는 배움에 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웃음)

올해로 데뷔 20년, 그러나 배우 김선아(42)는 여전히 공부한다. 2002년부터 시작한 연기 수업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연기 생활 20년이면 조금은 편하게 자신을 내려놓을 법한데, 그는 여전하다.

이렇게 노력해서일까. 김선아는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로 그의 ‘인생작’이라 평가받던 ‘내 이름은 김삼순’을 뛰어넘었다. 김선아는 극 중 박복자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그의 열연 덕분에 ‘품위있는 그녀’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JTBC 미니시리즈의 한 획을 그었다.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지만, 김선아는 드라마가 끝난 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선아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드라마를 한 거지, 잘 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이 작품을 한 것은 아니잖나”라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사랑에) 너무나 감사했다”고 밝혔다.

▲ 김선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선아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런 멋진 대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는 가장 큰 영광이다. 설레지 않나. 멋진 내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게 떨리고”라면서 “이런 작품,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함께한 좋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김선아는 “작품을 하면서 계속 열심히 해서, 이 사람들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연기를 할 때) 나는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었다. 캐릭터가 너무 확확 변하니까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정신이 없었던 게 처음이었다. 그런 나의 캐릭터를 이해해주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그런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겠다. (나는) 못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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